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 - 에머슨 자기 신뢰 필사책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지선 편역 / 이너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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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은 랠프 월도 에머슨의 사상을 필사를 통해 체화하도록 설계된 책이다. 특히 에머슨의 핵심 개념인 자기신뢰를 중심에 두고, 생각을 읽고 쓰는 과정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책에는 에머슨의 문장들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고, 단순히 따라 쓰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길지 않은 설명과 사유의 여백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자기 확신이 흔들릴 때, 타인의 시선에 휘둘릴 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에 다시 붙잡아야 할 기준이 무엇인지를 에머슨의 언어로 짚어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책이 강해지라거나 확신을 가져라라고 말하지 않는 대신 에머슨은 끊임없이 자기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지 않으며, 설령 외로워지더라도 자기 생각을 신뢰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필사를 하다 보면 문장을 쓰는 손보다 생각이 먼저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이 잦다.

'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은 마음을 달래는 책이라기보다 사고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책에 가깝다. 하루 한 문장씩 천천히 필사하다 보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외부에서 내부로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기신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생각은 많지만 중심이 흔들린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북유럽 #흔들려도나를믿는연습 #랠프월도에머슨 #이너북 #BOOK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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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 -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오가와 히토시 지음, 한세희 옮김 / 새로운제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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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은 철학을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사고의 도구로 풀어낸다. 이 책은 철학사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거나 철학자의 이론을 깊이 파고들기보다, 우리가 매일 겪는 선택과 고민의 순간을 중심으로 철학적 사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책의 구성은 제목처럼 부담이 적다. 한 장 한 장이 짧은 분량으로 나뉘어 있어,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읽기에 용이하다. ‘왜 우리는 후회하는가’, ‘행복은 선택의 문제인가’, ‘옳음과 좋음은 같은가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특정 철학자의 이름이나 개념이 등장하지만, 설명은 일상 언어에 가깝다.

'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의 강점은 철학을 문제 해결의 공식처럼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학적 사고가 답을 주기보다는 질문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도구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정답을 얻기보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윤리와 선택에 관한 설명이다. 옳다고 믿었던 판단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불편함 자체가 철학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은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의 사례로 연결해 설명하기 때문에, 철학이 머릿속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깊이 있는 이론서로 나아가기 전, 철학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일상에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 속의 철학을 3시간 만에 배우는 책'은 철학을 어렵게 만드는 문턱을 낮추고, 생각하는 즐거움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북유럽 #일상속의철학을3시간만에배우는책 #오가와히토시 #새로운제안 #BOOK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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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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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대학'을 읽기 전까지 나는 이 책을 그저 이름만 익숙한 고전정도로 알고 있었다. 솔직히 지금의 삶과는 거리가 조금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은 옛사람들의 말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책은 끊임없이 에서 출발한다. 세상을 바꾸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라고 말한다. 이 메시지는 사실 새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고전의 문장과 현대적인 해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묘하게 설득력을 갖는다. 왜 내가 흔들리는지, 왜 관계에서 자주 지치는지, 왜 방향을 잃는지에 대해 책을 읽다보면 차분히 생각하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대학이 개인의 성찰을 사회와 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를 잘 다스리는 일이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힘이 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로 이어진다는 흐름은 요즘 같은 시대에 오히려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다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 하고 경쟁과 성과에 급급해하는 마음에, 나이 지긋한 어른이 현명한 다른 기준을 제시해주는 느낌이었다.

'대학'은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게 만든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지금 어떤 기준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계속 따라왔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이어서, 읽고 나서도 생각이 오래 남는다.

이 책은 고전을 공부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읽기보다는, 삶이 조금 흔들릴 때 꺼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대학'은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의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이었다.

 

#북유럽 #대학 #박찬근 #청년정신 #BOOK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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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황세연 지음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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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정면으로 자극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단순한 범죄의 결과로 다루지 않고, 그 이후에 남겨진 시간과 심리의 균열에 집중한다. 이미 끝났다고 믿었던 사건이 다시 현재로 침입하면서 이야기는 빠르게 긴장감을 쌓아간다.

소설의 중심에는 확신이라는 감정이 있다. 주인공은 분명히 그 남자를 죽였다고 믿고 있고, 책을 읽는 나 역시 초반부에서는 그 사실을 크게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다시 등장하면서, 확실하다고 믿었던 기억과 판단이 하나씩 흔들린다. 이 과정에서 서사는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기억과 진실의 문제로 확장된다.

이 작품은 사건의 전말을 빠르게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단서를 조금씩 흘린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며 상황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 시선이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이야기의 긴장을 더욱 높이는 것 같았다. 작가는 독자가 쉽게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정보를 제한하고,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게 만든 것 같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의 강점은 심리 묘사에 있다. 공포나 불안이 과장된 사건 묘사보다는, 일상 속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불편함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반전보다, 점점 조여오는 압박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 독자의 판단을 시험하는 것처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덮은 뒤에도 이야기가 쉽게 끝나지 않는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는 사건 중심의 소설이 아니라, 믿음과 기억, 죄책감이 어떻게 인간을 흔드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다.

 

#북유럽 #내가죽인남자가돌아왔다 #황세연 #북다 #BOOK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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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 : 빈센트 반 고흐 편
다다 코리아 지음 / 다다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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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미술을 이렇게 알려줘도 되는구나였다. 그동안 미술책을 펼칠 때마다 느꼈던 부담이 거의 없었다. 어렵거나 생소한 용어도, 시험공부 같은 설명도 없었다. 대신 옆에서 고흐라는 인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 강했다.

신문 형식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기사, 새로운 주제가 등장해 집중력이 흐트러질 틈이 없다. 짧게 읽고 덮어도 괜찮고, 다시 펼쳐 다른 꼭지를 읽어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미술책을 이렇게 가볍게 집어 들 수 있다는 경험 자체가 신선했다.

읽다 보면 제목처럼 정말 어른들도 몰랐던이야기들이 나온다. 유명한 그림인데도 왜 그런 장면이 그려졌는지, 화가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처음 알게 되는 내용이 많다. 그동안 작품을 그냥 보고 지나쳤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의 좋은 점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그림은 이런 의미다라고 단정하기보다,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래서 읽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게 된다. 그림을 보는 기준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미술관에 가서 작품 설명을 더 천천히 읽고 싶어졌다. 그냥 유명하다는 이유로 사진만 찍고 나오기보다, 그림 속 이야기를 상상해보고 싶어졌다. '! 어른들도 모르는 미술 신문'은 미술을 잘 알게 해주는 책이라기보다, 미술을 좋아하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미술에 자신 없는 어른에게도, 호기심 많은 아이에게도 함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북유럽 #!어른들도모르는미술신문 #현호영 #다다코리아 #BOOKU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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