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격차 - 미래를 보는 인문 고전 99선
장은조 지음 / 아이콤마(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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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고전 격차는 단순한 고전 요약서가 아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전을 지식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로 다시 배열했다는 점이다. 우파니샤드, 논어, 도덕경같은 동양 고전부터 플라톤, 칸트, 니체, 셰익스피어, 톨스토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텍스트를 단순히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전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해석하는 도구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것이 고전 격차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고전을 9개의 주제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 삶’, ‘권력과 사회’, ‘자본과 역사’, ‘문학과 인간’, ‘과학과 인식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면서도 각 장마다 핵심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여러 고전의 시각을 비교하며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가 특정 책을 깊이 읽지 않더라도, 서로 다른 사유 체계를 연결하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게 만든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고전 격차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다. 저자는 단순히 많이 읽는 사람과 적게 읽는 사람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강조한다. ,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정보를 쌓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과 해석의 틀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독서법에 대한 안내서이자 사고 훈련서의 성격도 동시에 지닌다.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하루 10분 고전 읽기가이드와 고전 선택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막연하게 느껴졌던 고전 읽기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해준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부터 자기 성찰이 필요한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고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 이미 읽어본 사람에게는 재해석의 틀로 기능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전 격차는 고전을 많이 읽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왜 읽어야 하는지를 납득시키는 책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고 싶은 독자에게 매우 유용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고전을 통해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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