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40인의 괴짜들
김용태 지음 / 좋은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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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AI40인의 괴짜들'은 인공지능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기술서라기보다는 역사서이자 인간 드라마에 가깝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그래서 AI가 뭐냐는 질문에 복잡한 공식이나 전문 용어 대신, 70년에 걸친 사람들의 질문과 집념으로 답한다는 점이다. AI를 둘러싼 수많은 개념이 왜 등장했고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이해하게 만드는 방식이 무척 친절하다.

책은 튜링의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후 다트머스 회의, 규칙 기반 AI, 퍼셉트론과 신경망, 두 번의 AI 겨울, 그리고 딥러닝과 트랜스포머, GPT 시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인물 중심으로 엮어낸다. 존 매카시, 제프리 힌튼, 샘 알트만 같은 인물들은 교과서 속 이름이 아니라, 실패하고 고집 부리고 조롱받으면서도 끝까지 질문을 붙잡았던 괴짜로 등장한다. 덕분에 AI의 발전사가 추상적인 기술 연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로 읽힌다.

특히 신경망, 딥러닝, 트랜스포머처럼 비전공자에게 부담스러운 개념을 비유와 서사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다. 이 책을 읽다 보면 , 그래서 갑자기 AI가 똑똑해진 게 아니었구나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수십 년간 쌓여온 질문과 실패, 그리고 기술적 전환점들이 지금의 GPT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각 장마다 제공되는 AI 생성 팟캐스트 QR 코드 역시 이 책만의 특징이다. 읽고 듣는 경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AI가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음을 체감하게 만든다. 기술을 멀리서 설명하는 대신, 독자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성이다.

'AI40인의 괴짜들'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AI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장 탄탄한 기초를 제공한다. AI를 두려워하거나 막연히 신비화하는 대신, 인간의 질문이 만든 결과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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