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짚어 볼까요? - 한의사 일과 사람 10
전진경 글.그림 / 사계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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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등산하다 다리를 다친 적이 있어요. 살짝 삔 건데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려다 가까운 한의원에 갔어요. 20개 넘는 침을 맞고 피를 뽑고 나니 붓기도 빠지고 몇일 고생했지만 후유증 없이 잘 나았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너그럽게 생긴 의사 선생님이 손목의 맥을 짚어주시고 이런저런 생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여유롭게 치료해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한의사 선생님이 하는 일, 한의원에서 받는 치료들, 왜 몸이 아픈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건강에 대한 소중한 정보가 나오네요. 그림도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 되구요. 인자한 선생님이 한의원에 출근하는 시간부터 환자를 맞이하고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요. 어디가 아프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약재를 먹으면 몸의 어느 부분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설사가 날 때 소화가 안 될 때 감기에 걸렸을 때 무작정 약을 먹고 쉬면 되는지 알았는데 원인을 알고 고치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약재에 대한 정보가 너무 반가웠어요. 한의원에서 달여주는 한약을 무조건 먹기만 했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고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약을 달여서 처음 나오는 두 봉지는  버린다는 내용을 보면서 조금 놀랐어요. 앞에 달였던 약과 섞일까봐 버린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하는 한의원이 있다면 믿고 다닐 수 있겠어요. 침이나 뜸의 원리도 설명하고 있어요. 저도 한의원에서 침맞는 게 무서웠는데 속내용을 알고 나니 두려움이 줄었어요. 선생님이 봉사활동하는 이야기도 나와요.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하는 선생님이야기가 믿음이 가네요.

 

 

 

우리 몸속에는 구석구석 아플 때 치료해주는 의사가 있다고 하네요. 건강할 때는 몸속 의사들이 잘 지켜주지만 피곤하거나 균형이 깨지면 더이상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건강을 잘 챙기기 위해서는 마음이 편한 것이 최고라고 하구요.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어요. 마음치료와 몸을 치료하는 것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의사가 정말 멋있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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