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심리육아 백과 - EBS 명의, 서울대 조수철 교수 감수의 3∼13세까지 퍼펙트 육아법!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조수철 감수 / 물푸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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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별별 일이 다 생겨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전부 의논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아이의 자존심 문제도 있고 저도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매번 육아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도 어렵구요. 그래서 속을 끙끙 앓으면서 어찌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그럴 때 가장 좋은 게 믿을 만한 육아책들이지요. 저희 집에도 육아 관련책들이 몇 권 있는데, 아이들이 속상하게 할 때, 문제행동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네요. <내아이 심리 육아백과>는 그 중에서 제일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오래 오래 저의 멘토가 되어줄 것 같은 책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전쟁같은 일이지요. 어떤 날은 너무 평화로워서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가끔씩 아이가 말썽을 부리거나 엄마의 뜻과 반대로 고집을 부릴 때는 다 내팽개치고 혼자 멀리 떠나버리고 싶기도 해요. 특히 학교 친구문제가 생길 때나, 이웃 친구들과 마찰이 생기면 제일 속상하고 곤란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면 무조건 사과하면 되는데,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주로 여러명이 엮이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잘 모를 때도 많아요. 똑똑하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아이 문제 앞에서는 늘 망설이게 되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에 대해 짚어주고 있어요. 짜증내고 화를 내고, 말대꾸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보상을 원하는 경우,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많은 경우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이의 문제행동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우리 아이의 경우와 비교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맘에 쏙 드는 점은 해결방법을 1차 2차에 걸쳐서 자세하고 충실하게 알려주신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애매하게 마무리하는 다른 육아책들과 비교가 안 되네요.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가구요.

 

 

 

 

저희 아이는 생활하면서 조금 산만해요. 전문의에게 상담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분명히 있답니다. 그래서 늘 고민이구요. 그래서 산만하고 학습장애가 있는 경우에 대한 글을 제일 열심히 읽어봤어요. 섬세하게 짚어주시고 친절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게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구요. 긍정적인 눈으로 아이를 바라봐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가 불안해 하고 아이를 무조건 야단치려고만 하는 건 너무 너무 나쁜 것 같아서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개선해보려구요.

 

제가 어떤 엄마인지 짚어보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아요. 인큐베이터 엄마이기도 하고 반창고 엄마이기도 하면서 액세서리 육아를 하는 엄마이기도 한 듯해요. 너무 빨리 변하려고 애쓰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시네요.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오래 오래 옆에 두고 제가 고민되고 힘들때 펼쳐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믿음직스러운 멘토를 찾게 된 듯해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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