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3 - 뉴욕에 가다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3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미술 그림책이네요.

저희 아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만화 그리기도 좋아하고, 사람 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중에서 미술이 제일 좋다고 해요. 방학때 아이랑 미술관에도 다니고, 인사동 거리를 다니면서 아무 갤러리나 들어가서 구경도 합니다. 화가가 누군지 잘 모르는 채로 그림을 보고 느껴보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만약에 시험을 보고 외워야 하고 억지로 공부하면서 그림을 배우고 화가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미술에 대한 편안한 느낌을 갖기 못했을 것 같아요. 화가들의 삶도 우리가 사는 인생과 비슷할 것 같아요. 비슷한 모양으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도 닮아있고 힘겹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때때로 맞이하면서 살아가는 모습!

 

샬롯이라는 소녀의 일기를 통해서 만나는 그림이야기는 정말 멋져요. 잘 갖춰진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명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편안한 일상 속에서 멋있고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는 아빠를 따라서 지베르니에 온 샬롯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보면서 지내는 듯합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친구도 많고, 마치 동화 한 편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어요. 매일 파티에 참석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즐거운 거리들이 넘쳐나는 생활이 펼쳐지는 듯해요.

 

샬롯은 배를 타고 다시 뉴욕으로 옵니다. 강아지를 꼭 데려오고 싶었나 봐요. 친구와 함께 떠나는 뱃길 여행은 상상만 해봐도 설레여요. 자유의 여신상을 직접 보고 활기 넘치는 뉴욕의 거리를 걸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부러워요. 가장 무도회에 참석하고 오페라를 보고, 서커스단의 공연을 보고, 샬롯의 생활이 부러웠어요. 이쁜 딸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려주는 아빠를 가진 것도 그렇구요.  

    

 



 

교과서에서 볼 만큼 유명한 그림들이 생활속에서 하나씩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듯해요.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모네를 만나고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그림에 관심을 주고 받는 모습들!!  동화같은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샬롯이 본 그림을 정리한 부분을 보면서 진짜 그 명화가 아까 동화속에 나왔던 명화인가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프랑스의 인상주의라는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어떤 매력을 갖고 있길래 미국의 화가들이 배우기 위해서 프랑스로 향했는지 궁금해집니다. 편안하게 동화를 읽으면서 명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준 멋진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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