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 건강한 삶을 위한 140개의 파스타 레시피
카를라 바르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와...책속에 냉큼 들어가서 마음대로 먹어보고 싶어요. 어쩌면 맛깔나게 음식을 만드시고 빛이 나게 사진을 찍으셨는지 바로 옆에서 요리하고 상차림을 해놓은 느낌이 들어요. 노란빛의 파스타가 너무 따뜻하게 느껴져서 추운 겨울에 자꾸 생각날 것만 같아요.  심하게 칼로리가 높게 만들거나 단백질을 너무 많이 넣는 경우가 아니면 파스타는 건강요리지요. 특히 토마토를 왕창 으깨서 만든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는 몸도 마음도 즐겁고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엄마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줄 수 있는 요리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 봤어요. 의외로 아이들 간식종류는 많지 않아요. 떡볶이나 군고구마 , 떡 구이가 요즘 자주 해먹는 간식인데 그것 말고는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어요. 그런데 이제 파스타를 직접 해줘도 되겠다는 용기가 생겨요. 파스타는 멋진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예술적으로 생긴 쉐프들이 프라이팬을 마구 흔들고 돌리면서 만드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드는 요리지요. 티비에서 유명한 요리사들이 나와서 파스타를 만드는 걸 보면 와인도 듬뿍 넣고 프라이팬을 마음껏 주무르면서 만드는 모습에 반하게 됩니다. 너무 멋있거든요. 토마토를 삶아서 으깨서 소스에 넣어 버무린다음 파스타와 합치고 파슬리 가루를 살짝 얹어 놓은 요리!!! 상상만 해봐도 너무 기분 좋아요.

 

파스타 면 자체는 당연히 사서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생면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직접 해보고 싶을 만큼 어렵지 않아 보였어요. 복잡하고 어려워보이는 파스타도 있었지만 대부분 너무 간단해서 진짜 이 맛이 날까 싶었던 요리도 있었어요. 기본적인 재료만 있으면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았구요. 저희 아이들은 주로 긴 면 파스타를 좋아해요. 포크에 돌돌 말아서 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라서 어디 나가서 외식하는 날에는 고민 안하고 주문하더라구요. 특히 하얀 크림이 듬뿍 얹어진 크림 파스타를 좋아해요. 물론 함께 먹는 피클도 좋아하구요.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처음 마음을 먹었을 때는 조금 귀찮고 번거로울 것 같아서 망설이지만, 열심히 만들고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 만큼 뿌듯한 일도 없는 듯합니다.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요리책이에요. 한식이나 양식 , 베이킹 종류의 책은 자주 읽어보지만 파스타 전문 요리책은 흔치 않아서 더 반갑네요. 하나씩 따라해 보고 싶어져요. 필요한 기본 재료들도 미리미리 사둬야겠어요. 아기자기한 모양의 파스타도 한번 해서 먹어보고 싶구요. 조금 낯설지만 너무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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