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
김효중 지음, 구서보 그림 / 그린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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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는 건 정말 어렵지요. 외울 것고 많고 시험도 어렵고...그래서 저희 아이도 국사가 제일 싫다고 말한답니다.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면 앞부분은 꼼꼼하게 배우는 편인데 조선후기에서부터 현대사까지는 급하게 배우고 심지어 뛰어넘기도 하더군요. 시험범위에 들어가본 적도 없구요. 그래서 대충 배우게 되네요. 시험범위에 안 들어가니까 아이도 전혀 공부하려는 맘도 안 먹구요. 하지만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정말 중요하지요. 최근 겪었던 일들이기도 하고 우리 삶의 거울이기도 하지요.

  

저희 아이도 백범일지를 읽어봤어요. 학교 선생님 강요로  억지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백범 김구의 중요함은 역사적인 부분에서도 돋보이지만 논술공부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답니다. 논술 예문과 지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산뜻하고 쉬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삶을 배워나가는 데에는 중요한 책이지요. 백범일지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짚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조금 독특하기도 하지요. 백범일지에 나오는 역사적인 내용을 먼저 배우고 부족한 부분이나 덧붙여야 할 부분이 설명됩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책인 줄만 알았는데 그 속에는 우리나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서 힘껏 애쓴 김구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었어요.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그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그의 업적을 기억하고 본받으려고 하는 마음을 중요한 듯해요. 백범 김구의 삶에 대해서 배우고 근현대에 일어났던 큰 사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왜 사건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배경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교 역사시간에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이라서 아이랑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조선시대 만큼 중요한 부분인데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라 늘 안타까웠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엄마라면 아이와 읽으면서 빈칸을 채워주는 듯한 기분이 들 겁니다. 각종 자료들이 풍부하게 첨가되어 있어서 아이랑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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