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지리 사계절 어린이 아틀라스 1
헤더 알렉산더 지음, 이승숙 옮김, 메레디스 해밀턴 그림, 조지욱 감수 / 사계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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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지리책만 보면 졸리고, 지리시험만 보면 괜히 머리가 아프곤 했어요. 외울 것도 많고 외운다고 모두 이해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가 지리라는 과목을 만들었는지 속으로 원망스러운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고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왜 그리 지리를 싫어했는지 후회가 되더군요. 차분하게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관심가는 곳부터 하나씩 익히고 외우고 이해했으면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안타까워요. 요즘 아이들은 정말 좋겠어요. 예쁘고 깜찍한 그림과 한눈에 살펴보기 좋게 그려진 지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설명과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지구전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자극하네요.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과거 이야기, 그리고 과학적인 것과 신비로운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던지면서 아이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지구가 늘 움직인다는 것은 알게 되었는데 구체적으로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간에 대한 설명도 금방 이해했구요. 환경에 대한 문제를 짚어주는 부분도 기억에 남아요. 문화와 자원에 대한 내용도 나와요. 지구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자극하고 나면 구체적으로 대륙별로 나라를 소개해요. 대륙 전체를 소개하고 꼭 알아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나라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설명하지요. 아쉬운 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대한 설명이 짧다는 겁니다. 그래도 아주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면 눈을 크게 뜰만한 재미있는 내용도 종종 나와요. 긴가민가 했던 사실들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오구요.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흥미로운 나라도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지도를 보면서 위치와 특징을 외우면서 공부하는 방법이 아니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설명도 마음에 쏙 들어요.

 

복잡하고 너무 자세하게 나온 지도는 한참 보고 있으면 눈과 머리가 아파지는데, 이 책에 나오는 지도는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해요. 단순하지만 꼭 있어야 하는 내용은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믿음이 가구요.  중국, 한국, 일본 중 어느 나라 젓가락이 가장 길까?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처럼 중앙아시아의 나라 이름에 ‘스탄’이 많이 붙은 까닭은?  남극은 육지일까, 바다일까?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는 듯하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말문이 막혀 버리는 질문이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은 간결하게 실어서 쉽고 재미있게 지리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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