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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습관 A2Z
야마다 에이미 지음, 권남희 옮김 / 사흘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무례하다. 자신들의 애정관 때문에 젊고 순수한 사랑을 짓밟았다. 내가 바란 사랑의 습관은 이런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다. 번역에도 무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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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김숨 지음 / 창비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답답하다. 한 종류의 미치광이와 한 권 내내 씨름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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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정은 '허무'다. 물론 인생에서 느낀다면 너무나 허망하여 헛헛하겠지만, 작품에서 느껴지는 허무는 최상급이다. 그 어떤 작품도 허무가 주는 여운을 따라가지 못한다. 때문에 이런 류의 작품에 마음이 간다.


신작으로 서점에서 제목을 본 순간 잊을 수 없었다. 무심한 표지 그림이나, 의미심장한 제목이 유난히 신경 쓰였다. 그래도 만화책을 사 모으는 편이 아니라 고민을 꽤 했던 듯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결국 미리 보기 한 번 없이 사버렸지만. 


관계가, 특히 애정으로 맺어진, 그것이 나아가 법으로 맺어져 사회적인 틀이 되어버리는 결혼이란 것은 참으로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단순히 결혼 당사자만의 일이 아니고 여럿의 문제로 뻗어나간다. 그래서 이 만화가 꽤 희안하고 기똥찼다. 


단편집이라 생각한 만큼의 짜임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나름의 유기성이 있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그래도 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음에는 확신한다. 내 주변의 남자들도 아무 소리 없이 읽어내려 가는 것을 보면 꽤 대중적이고 꽤 모호한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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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1 - '사건'전후
신정아 지음 / 사월의책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우연한 일이었다. 이미 세간을 한 번 들었다 놨던 제 2의 린다김 사건이 모두 잊혀진 어느날. 지난 이야기를 곱씹어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프로그램을 접했다. 당시에 꽤 떠들썩했던 사건인 것을 기억한 나는 그 프로그램에 시선을 두었다. 그리고 한동안 빠져들었다. 관심 없어 잘 몰랐던 사건의 전말과 마무리까지 듣게 되었고, 그녀에 대한 옹호 발언 또한 들을 수 있었다. 패널들은 그 옹호자를 비난했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했다. 어쩌면 모두가 각자 생각하기엔 피해자일 수 있지 않나?


프로그램에 지나가듯 소개되었던 그녀의 자서전을 당장 빌렸다. 신정아란 인물이 참을 수 없게 궁금했다. 조악한 자기 변명에 지나지 않는단 평가가 많았으나 나는 듣고 싶었다. 그녀 스스로 늘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도처에 처연함이 묻어난다. 물론 불륜은 죄다. 그녀가 그것으로 신분 상승을 했든 어쨌든 그것은 차치하고, 그녀는 수세에 몰렸다. 한 번도 그런 삶은 생각해 본 바 없었으리라. 그런 그녀가 아무도 자신의 이야길 들어주지 않는 세상에 모국어로 책을 출간했다. 소수라도 읽고 욕하려는 마음으로라도 읽고, 조금이나마 이해해주길 바라며. 그래서 도처에 단순한 자기 변론이 아님을 상기하려는 듯 '물론 잘못했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 또한 개인의 일로서는 참 힘들지 않았을까.


그녀가 이토록 세간의 질타를 받게 된 이유를 결국 모든 것이 '똥아저씨' 때문이다. 때문에 학위 위조라는 구설부터 시작해 다양한 파문에 휘말리며 기어이 인생이 곤두박질쳤다. 그럼에도 그녀의 글엔 그를 향한 미움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멍청할만치 그녀는 그를 생각한다. '그가 가정을 깨지 않길 바랐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모든 사건이 터진 후 그의 반응은 얄밉고 서운했다.'가 전부라니 참 어리석다. 사랑이었든, 착각이었든, 그녀는 결국 그 감정에 잠식되어 버린 게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나는 그녀를 이해하기로 했다. 정말 내 지인처럼 여기게 되었다고 할까. 측은하면서 미웠다. 왜 그렇게 똘똘하고 다 가진 여자가 그런 멍청한 실수를 해서 인생을 망쳤나. 내 지인이라면 욕 시원하게 해주고 안아줄 테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마무리했다. 나는 그녀의 인생을 한 번 각색해 볼 요량이다. 누구든 그녀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사건이 되리라 확신했다. 누구나 어느 한 부분에서는 삐끗하여 바보같은 선택을 할 때가 있으니까. 그것이 독사과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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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철학 대 철학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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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다들 강신주 강신주 하는 지 알겠다. 나중에 이 사람 강의를 몰래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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