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놓고 사람을 사귀거나 좋다고 표현하지 못하는(내성적임^^;) 편인데, 속으로 모시고 좋아할 분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가운 기분입니다.

실제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많은 유용하고, 또 한의사들이 생각해볼 제 3자적이면서, 사업가, 경제학자의 관점이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의 농담이 들어 있어 책도 매우 재밌습니다.(예를 들면, 짜장면증에 대한 설명^^)

각 단락 별로, 저자가 참고도서를 정말 잘 정리해놨습니다. 그 중에는 북미쪽 거주자셔서,,한국에 번역안된 것도 있으며, 일본책, 중국책 등도,,읽고 간단한 서평을 해놓으셨습니다. 그 중 몇 권은 찾아보고 구입하려 생각중입니다.


원래 책을 읽고 정리같은 짓은 잘 안하는 변덕쟁이이지만, 조금 정리해봅니다.


(50 제도권 의사가 되는 일은 어느 사회에서나 개인과 그가 속한 가정의 사회적 성공으로 평가받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가장 귀하다고 할 수 있는 건강과 생명에 관한 교환가치를 어느정도 ‘독점적’으로 창출하므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의사에게 주어지는 높은 보상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56 제도권 의료는 과학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환상 속에서 유희를 계속하고 있다고 통박한다--의학의 진실의 책 서평


(66 자연적으로 병이 낫거나 대안치료, 민간 의료로 치유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암이 나았다고? 처음부터 오진이었겠지’ 하는 식이다.

(70 의학 논무에서 비독립 설명 변수의 문제도 심각하다, 혈압과 비독립 변수인 맥박수를 혈압의 설명 변수로 사용하면~~의학 논문의 오류 중


(74 몇몇 무의촌의 사망률이 그 사회의 평군보다 낮은 것도 어떤 의미에서 일맥상통한다.


(76 서양의학은 사람의 몸을 기계로 보는 반면, 중의학은 사람의 건강을 어느 한마을의 산수화처럼 파악한다, 어느 날에는 비가 오고, 어느 날은 덥고..

양의든 중의든 고칠 수 있는 병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다, 서로 조금 더 겸손하면 좋지 않은가..--벽안의 의사가 본 동양의학



(124 많은 당뇨병약은 고혈압을 초래하고 고혈압약은 당뇨병을 초래한다.


(내가 울 엄마한테,,진짜 봤다, 그래서, 고혈압약을 끊었다, 당뇨 쪽은 원외탕전실의 캡슐제로 대신하다, 2년째임)

대사저항군 질환들은 대부분 인슐린 저항성을 고리로 전개된다,


(178 양방의 세계관과 진단, 사고 방식을 버리고 , 온전히 자신만의 우주관으로 환자의 상태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 그러면 난치병 해결의 많은 문이 열릴 것이다.(이 분은 백혈병 치료에 귀비탕을 사용한 오스카 게이세cm의 임상례를 많이 칭찬함)


(224 (식물에서) 하나의 활성 성분을 찾는 일은 희망이 없다. 식물 전체의 추출물이나 여러 식물을 혼합한 것 자체의 효능을 살펴봐야 하지 않은가? 당연하다, 그러한 생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1997년 당시, 특정 활성성분을 찾아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는 2012년에 살펴봤을 때 대부분 실패했다.

동양의학은 특정 질병을 다른 병으로 바꾸는게 아니라(양방) 그 질병이 소멸되기를 기다리는 측면이 있다.


(284 당뇨는 혈당 강하에만 포인트를 두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당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의 컨디션과 자율조정 능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반영되는 지수와 실제 우리의 목표는 개념상 다른 것이다.



---참고 자료: 일본 의사들은 한약을 어떻게 생각할까?

http://www.atpress.ne.jp/view/25979

의사 3 명 중 1 명은 질환 상태에 따라 한약을 제 1 선택 약으로 처방

일본에서 의사 · 의료자용 정보 서비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식 회사 케어 넷은 2012 년 3 월 5 일 ~ 6 일, 의사 회원 1,000 명에게 한약 처방 상황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항암제의 부작용 경감으로 사용되거나 치매 등의 정신 증상에 대한 효과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한약에 대한 기대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의사 3 명 중 1 명은 한약을 제 1 선택 약으로 이용.  '질환 상태에 따라 제 1 선택제로 사용한다 "고 답했던 의사가 34.1 %로 나타났다

"30 년 전 소아 구토, 설사에 투여해서 효과를 보고 놀랐습니다. 산증의 개선 이전에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50 대, 소아과)

"냉증에 대한 치료로 평판이 좋다"(50 대, 내과)

"잘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은 약이라고 생각합니다"(30 대, 내과)

"잘 모르는 선생님들은 처방하지 않는 것이 좋다."(40 대 내과)

“한방 의학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40 대, 정신 · 신경과)

"천식 발작으로 입원한 환자가 적응증으로 보인다. 환자가 한약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을 보면, 더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50 대, 내과)

알츠하이머 치매에 양약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병용하여 효과를 인정했다."(70 대, 신경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한약이 효과는 확실하지만 약리학적 기전이 해명되는 것을 희망합니다."(20 대,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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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05-11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위험한 서양의학 모호한 동양의학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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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출신의 제약회사 CEO인 저자가 한국,일본,중국,미국의 여러 의학관련책과 경험을 통해 양방의학의 한계와 한약의 우수함과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양방은 단순하고 확실해서 좋고, 한방은 복잡하고 부드러워서 좋다는 저자의 정리^^양방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한의학.혜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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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아내 곁에서 - 투병 10년의 고통 간병 10년의 고뇌
김석규 지음 / 마음풍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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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이 작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셨다.

이미 거동의 이상을 느껴서, 주의를 많이 드렸지만, 2남 7녀의 장남으로, 너무도 고생하시며

자수성가한 외삼촌은, 양방도, 한방도 가기를 싫어하셨고,

당뇨관리, 치아관리도 잘 안 하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외삼촌은, "의사들은 도둑놈이다" 란 고집을 갖고 계셨고,

많은 돈이 있지만, 공짜 지하철 타고, 도봉산 가서 그 입구에서 커피 한잔 하고 오기만을 

좋아하는 소박한 분이셨다.


그러다 사단이 났다.


골목 어귀에서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이 되고, 그 이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거동이 불편하며 비싼 2인실에서 간병인과 사투를 벌이고 계신다.


내가 진료하는 환자분 가운데서도 부모님이 파킨슨 병이라고, 치매라고, 상담을 청하는 환자분이 몇분이 계신다. 어떻해야 할까..란 생각에서 파킨슨 관련 책을 보고, 

또 우연히 젊은 파킨슨 증후군 환자분을 치료하고 있다.


---저자의 간병의 기록이 남다르다.

이탈리아, 러시아 대사등을 역임하셨기에, 그 꼼꼼함이나 아내에 대한 정성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간병의 순간 순간 얼마나 어렵고 힘든 순간이 많았을까...


 책의 중간쯤에 아내 분의 사망으로 간병기는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그 이후에, 가족분들께 정말 도움이 될, 실질적인 간병과 간병하는 사람의 어려움, 간병인 관리, 죽음 전에 해 둬야 하는 일들이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삶의 아름다움과 젊음의 열정만을 찬양하지

나이듦의 지혜와 여유, 외로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으려한다.

그러나, 생로병사의 긴 여정을 마쳐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건강할 때, 어떻게 건강을 지키며, 아플 때 어떻게 대쳐해야할지,,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려면 의사를 멀리하라>와 함께, 환자 본인의 의료의 선택권

(인공호흡 삽관이나 무의미한 연명 치료는 하지 않는다 등...)에 대해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김석규님의 아내분이, 초기에 우측 치아의 이상 부분을 많이 호소하셨다.

8체질 한의원에 가서 금니를 빼란 얘기를 이상한 얘기로 치부한 것이 많이 아쉽다..


체질처방을 하고, 체질 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나에게, 그 부분은 환자분의 트리거 포인트(질병의 방아쇠)라 생각된다. 환자의 초기의 증상, 마비감이 모두 우측에서 강하게 호소되었으며, 비전형적인 파킨슨병의 양상을 나타냄이 그 근거가 된다.


부디,,앞의로의 환자들은, 체질적 관점, 치아와 두뇌와의 상관성을 좀더 잘 이해하는 치료자들을 만나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힘든 시간을 지내고, 한결 편안한 맘으로...저자분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싶다, 


혜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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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마가렛 라이스 옥슬리 외 지음, 문준식 외 옮김 / 백의 / 2010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11월 11일에 저장
품절
눈으로 희망을 쓰다- 루게릭과 맞서 싸운 기적의 거인 박승일의 희망일기
박승일.이규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3년 11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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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이영양증
알란 E.H. 에머리 지음, 최영철 옮김 / 백의 / 2008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3년 11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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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
Matthew B.Stern 외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00년 8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3년 11월 11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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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아내 곁에서 - 투병 10년의 고통 간병 10년의 고뇌
김석규 지음 / 마음풍경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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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10년,간병10년간의 세밀한 기록이다,책의 뒤편에,저자가 정리해 놓은 본인 사후에 해야할일, 존엄사 등에 관한 내용이,단순 파킨슨병 환자 가족분 아니라,모든 가족들에게 필요한 내용이다.김석규님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본다. 혜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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