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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첫번째 컴퓨터 + 인터넷 책 - 윈도우 7
양재봉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컴퓨터 교습용 교재가 많이 나온다지만, 교본이 한정되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컴퓨터 학원과 집필자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매번 같은 책이 나와도 독자의 연령층이 있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한빛미디어의 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편이다.
일단은 내용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으며 책의 역할에 있어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책의 크기, 활자의 크기, 디자인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디자인이 필요없는 책은 과감하게 디자인적인 요소를 걸러서 독자가 선택하기 좋은
가격대의 책을 구사하고는 했다. 그래서 이번엔 이 '부모님을 위한 컴퓨터...'를 한번 택해 읽어보기로 했다.

윈7의 운영체제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컴퓨터 켜고/끄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히 '전원을 눌러 컴퓨터를 부팅한다'라는 식의 활자에서 벗어나 이제는 평균치에 달하는 실제 컴퓨터 모델을 내용에 담고 있다.
물론 부팅전에는 어느 전원을 눌러도 안전하다. '버튼'의 형식을 찾아 컴퓨터를 부팅한다는 점,
이런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다만 약간 안타까웠던 것은 설명부분의 활자포인트는 제법 큰 편이나, 예문에 적힌 활자는 다소 작은 편이었다.
엄마와 책을 읽다보면 불편해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컴퓨터를 배우는 중에 보통 제본보다 조금 더 큰 이 책을 들고, 작은 활자를 이해하기까지는 조금 번거롭지 않을까
그런 염려도 되었다. 물론 학습자와 보조교사가 있다면 문제는 수월해질 수 있지만.

이제 마우스 작동으로 넘어가 부모님들이 '만질 수 있는' 시작단계로 돌입한다.
다만 더블클릭을 처음하는 부모님이라면 익숙하지 않을텐데, 이건 영상으로 접해서 (마우스가 딸각거리는 소리라던지)
실질적으로 확인이 불가한 부분이라 보조교사(자녀)가 있다면 좋을 거란 생각을 계속 하게 됐다.

부모님들이 한글파일을 얼마나 쓸진 모르겠지만 '인쇄하기'는 제법 쓸거란 생각을 해서 이 페이지를 담아 보았다.
컴퓨터의 기본적인 요소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부모님들이 제일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아주 자세히 나와있다.

물론 인터넷 검색, 인터넷 시청, 사이트 가입 등 넷문화적 요소도 빼놓지 않고 담아놓았다.
한번쯤 부모님의 요청으로 동아리 카페같은 것을 대신 해준 경험이 있는 보조교사라면 이 부분을 확실히 학습케하고
부모님께 2차적으로 '응용단계'에 돌입하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


목록을 전체적으로 한 번 보기로 하자.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건 무척 상세하고 세세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삽화도 많은 편이며 올컬러에
부가설명도 풍부하다. 하지만 학습자가 그만큼 '외로운 상황'에서 학습하게 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독학을 해서 빨리 익히고 성취감을 얻는 것도 하나의 루트이지만,
이 책에 있어서만큼은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4-50대를 위한 책이 아닌 '부모님'을 위한 책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