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오더스
딕 프랜시스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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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경마 스릴러계의 그랜드 마스터 딕 프랜시스의 역작˝

경마 스릴러는 뭔가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작가는 1920년 생으로 인생을 경마와 함께 보낸 인물인 것을 책날개의 소개를 보고 알게되었다.
경마의 전문가이니, 내용에 우선 믿음이 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읽었다.


경마라는 게 참 생소하다.

책 뿐 아니라, 영화도 그렇고.
경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스릴러 장르 뿐 아니라, 경마에 대한 지식도 얻고 더욱이 영국의 경마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경마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는 나도, 잘 모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그렇지만, 스릴러 장르로 접근한다면(스릴러보다는 코지 수사물쪽이 아닐까...) 여타의 스릴러 미스테리물에 비해 가벼운 느낌...

수식으로 표현하면 ˝경마 > 스릴러˝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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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원하지 않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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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원하지 않은(Kuldi, 2012),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만족도 90%


​< 주요 인물 >
- 현재
오딘 / 라라 부부
룬 : 오딘 딸
​로베르타 : 죽은 조사원
딜리야 : 조사원
​발두르 / 시가 부부 : 오딘의 형 부부


- 크로쿠르 소년 보호소(1974년 1월)
알디스 : 보호소 보모
베이가르 / 릴리야 부부 : 보호소 운영자
에이나르 : 수감자
에이얄린​ : 에이나르 애인
토비 : 수감자



​□ ■ □ ■ □



오딘은 라라와 사귀었지만 맘이 맞지않아 헤어지려 했다.
그런데 라라가 임신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고, 룬을 낳았다.

룬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룬을 주말에 만나러 갈 때마다 오딘은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는데, 어느 날, 라라가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죽어버렸다.

오딘이 룬을 키우게 되었는데, 룬이 엄마의 죽음에 트라우마가 생겨 상담을 받게되었고, 자신도 왠지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같이 상담을 받게 되었다.


​□ ■ □ ■ □


오딘은 공무원으로, 40년 전 크로쿠르라는 소년보호소에서 일어난 소년 학대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 보호소에서는 2명의 소년이 차안에서 가스 질식으로 죽었는데, 이 사건을 담당했던 로베르타라는 여자도 죽어버려 오딘이 이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오딘은 로베르타의 자료를 살펴보고 상황을 파악한 후, 당시 보호소를 운영한 사람과 직원을 만나 진상을 파악해보려 한다.

한편, 오딘은 죽은 라라가 단순 추락사가 아니라 사고일지도 모르고, 죽음의 진상에 대해 라라와 이웃에 사는 장모가 뭔가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1971년 보호소는 베이가르-릴리야 부부가 운영했는데, 이들은 원생들에게 규정을 벗어난 징벌과 대우을 하고 있었고, 보호소의 보모일을 한 알디스도 이 부부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보호소에 에이나르라는 소년이 들어오게 되고, 알디스는 에이나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에이나르가 들어온 이후 밤에 보호소를 돌아다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디스가 알게되고 정체를 밝혀보려고 하다가 한밤에 베이가르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다.

보호소에게 지루한 생활을 하던 알디스는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에이나르와 친해지다가 밤에 만나 관계를 가지게되었고, 후에 보호소를 나가 그와 미래를 함께 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알디르는 보호소 부부가 수감생뿐 아니라 자신의 편지와 물품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편지를 찾아보다가 에이나르의 정체를 알고는 보호소를 떠나려고 한다.





< 스포일러 >





에이나르는 보호소에 오기 전에 에이야르와 사귀었지만, 판사인 에이야르의 아버지는 에이나르와 사귀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런데 에이얄린이 임신을 했고 불법 낙태과정에서 에이얄린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에이얄린 아버지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에이나르를 알디스가 일하던 보호소로 보낸버렸다.

에이나르에게 끌렸던 알디스도 보호소 부부가 숨긴 편지에서 에이나르의 성격을 알고 그를 피하기 시작하였고, 밤에 보호소를 돌아다녔던 사람은 에이나르를 만나러 온 에이얄린이었다.


알디스가 본 베이가르의 이상한 행동은 바로 베이가르가 출산 중 죽은아기를 버리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알디스가 신고하려하자 부부는 자동차에 배기가스가 들어가게 한 후, 알디스를 죽이려했는데, 에이나르와 토비가 차에 들어가있다가 죽은 것이다.



​□ ■ □ ■ □



오딘은 조사과정에서 이 사건이 자신의 장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장모에게도 보호소 일을 물어보게된다.

알디스가 바로 장모였고, 에이나르와 관계했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오딘의 아내인 라라였다.

한편, 룬의 상담을 돕기 위해 오딘은 룬에게 엄마에게 편지를 쓰라고 했고 그 편지를 읽어본 오딘은 룬이 엄마를 밀어서 죽게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룬의 이상 성격을 걱정한 오딘은 룬과 함께 자살하려고 했지만, 오딘만 죽었고 룬은 삼촌과 살게 되는데, 룬은 숙모를 죽일 생각을 한다.



​□ ■ □ ■ □



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의 사건이 해결된 듯 보이지만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살짝 소름돋는다.

이런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사건을 만드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스릴넘친다.

이 작가의 책은 피튀기는 그런 잔혹함이 아니라 인간의 성격이 더 잔인하고 소름끼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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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들 토라 시리즈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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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인물 >​
- 아이에르 / 라라 부부
- 아르나 / 빌쟈 : 아이에르 부부의 쌍둥이 딸

- 카리타스 : 선주의 아내
- 알디스 : 카리타스 비서
- 트라인 : 선장
- 할도르 / 로푸투르 : 선원
- 스네이바르 : 할도르 친구



리스본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레이캬바크 항구에 충돌해 들어왔다.
배에는 선장, 선원(할도르, 로푸투르), 아이에르 부부, 부부의 쌍둥이 딸, 이렇게 7명이 타고 있었다고 되어있지만, 항구에 충돌한 배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람선 선주는 파산한 상태고, 유람선은 은행에 압류된 상태였고, 이 배를 조사하고 레이캬바크로 갖고오기로 한 은행측 직원이 아이에르였다.

아이에르의 노부모가 아들의 행방을 찾아봐달라고 변호사 토라를 찾아왔고, 토라는 뉴스에서 들었던 기이한 사건을 추적한다.

이야기는 출항 후 유람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토라의 사건조사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아이에르는 유람선을 타고 오다가 수영도 즐기는데, 수영을 하다 유람선 아래에서 여자 시체를 발견하고는 누가 시체를 버렸을까 생각하면서 두려움을 느끼며 유람선에 타고 있는 가족을 지켜려고 한다.

자기가 바다에 들어갈 때 도와준 선장을 제외하고 남는 선원 두명을 의심한다.


한편, 유람선이 정박하고 얼마 후 해안에 로푸투르의 시체가 떠밀려왔고, 토라가 유람선을 조사하다가 끈에 묶여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방수포 뭉치를 건져서 열어보니 그 속에는 할도르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토라는 배를 조사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데, 바로 선주의 아내인 카리타스의 짐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아내고 카리타스를 조사한다.

그리고 할도르의 선원 친구인 스네이바를 만나 배가 출발하기전 상황을 알아내려고 한다.


< 스포일러 >


유람선 선실 금고에는 현금이 들어있었고, 선주의 아내인 카리타스는 배가 리스본에서 출발하기 전에 현금을 빼내오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원의 도움이 필요했고, 할도르와 스네이바르와 접촉했다.

카리타스는 비서인 알디스를 시켜 배에서 옷이나 귀금속을 가져오게 하고, 자기는 돈을 가지러 갔지만, 금고 번호를 은행측에서 바꿔버려 돈을 꺼내 올 수 없었다.

스네이바르에 따르면 배에서 카리타스와 알디스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카리타스가 알디스를 실수로 밀어서 죽게하였다.
카리타스는 선원들에게 알디스 시체를 바다에 버려주는 댓가로 나중에 돈을 주기로 약속했다.

욕심이 생긴 스네이바르는 친구를 밀어서 다리를 다치게하고 혼자 카리타스를 따로 만나 거래를 하는데, 다음 날 할도르는 스네이바르와 카리타스에게 속았다고 이 둘을 협박 할도르마저 죽이게된다.

스네이바르는 할도르로 위장하여 배를 타고 바다위에서 시체를 처리하려고 하였으나 아이에르가 여자시체를 발견하면서부터 일이 틀어진 것이다.

스네이바르는 배를 자동으로 조정하게 해두고, 자신은 가까운 육지로 헤엄쳐서 리스본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슬프고 무서운 것은 바로 쌍둥이들이다.
아이들은 아빠인 아이에르가 시키는 대로 배 선실에 숨어서 자기들을 구해주길 기다리고 있었지만, 바다에 빠진 채 죽은 아빠를 보고는 딸들은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하게 된다.


□ ■ □ ■ □


싸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살인 드라마가 아니라, 배에 있는 돈 때문에 벌어진 일련의 충동적인 살인 사건이 소재이다.
자기의 죄를 감추려고하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또 그것을 막으려다 또 일을 저지르는....

배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육지에서 퍼즐을 맞춰가는 토라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원제목 ˝Brakid˝는 아이슬란드 말로 ˝부스러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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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토라 시리즈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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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인 토라는 1년전 뵈르쿠르-엘린 자매의 농가와 부지를 사업가인 요나스가 구매하는데 필요한 계약서 등 서류를 꾸미는 일을 했다.


요나스를 그 부지에 호텔을 짓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유령이 나온다며 토라에게 자기 호텔을 방문해서 계약을 다시 해서 구매 자금 일부를 돌려 받고 싶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성공하면 두둑한 보수를 준다는 말에 일단 그 호텔로 간다.

그런데, 이 호텔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요나스의 의뢰로 호텔 주변에 또 다른 건물을 짓기 위해 조사를 하던 건축 설계사 비르나가 강간당한 체 끔찍하게 죽은 것이다.

그리고 경찰은 요나스를 용의자로 보자 자연스레 토라가 요나스의 변호사가 된다.


△ ▲ △ ▲ △



토라는 죽은 건축가의 호텔방에 들어가 그녀의 다이어리를 몰래 가져나오고 그 다이어리에 적힌 메모들을 정보로 호텔 주변에 있는 오래된 농장을 조사하게 된다.

농장에서 발견한 사진들, 쪽지, 사진들에서 1940년대에 이 지방에서 있었던 일들이 현재 사건과 연관이 있을거란 직감을 가지게 된다.

당장, 요나스에게 땅을 판 자매의 할머니가 그 오래된 농가의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이 이웃 농가의 마굿간에서 말에게 밟혀 죽은 체 발견되는데, 마굿간의 주인과 죽은 건축가가 불륜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고, 등장인물도 많아 줄거리를 적는 것도 어렵다.
결국은 재산 상속에 대한 것이다.

약 100년전 그리무트와 비야르니라는 형제로 부터 사건을 시작된다.
형인 그리무트는 재산이 많았지만, 아내와 딸이 죽고 손녀만 있었다.
동생인 비야르니는 나치에 관심을 갖는 등 엉뚱한 짓을 하다가 형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형의 혈육을 죽이게 된다.

그 동생의 후손이 바로 농가와 땅을 판 뵈르쿠르-엘린 남매이다.

비야르니가 저지른 못된 짓을 알게된 건축가와 호텔 직원이 협박하자 그 손녀가 두 사람을 죽이게 된 사건이다.



◇ ◆ ◇ ◆ ◇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토라시리즈를 모두 읽게 되었다.
이 책 ˝내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는 토라시리즈 2번째 이야기인데, 시리즈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과거의 사건을 사진이나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식도 괜찮았고, 중간중간에 던져놓는 미끼들이 책을 자꾸 읽게 했다.

다른 토라 시리즈에 비해서 무겁지않고 유머러스한 표현들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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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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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바라보는 앨리스는 운동하러 갔다가 넘어지고 잠시후 깨어났는데, 자신이 29살인 줄 안다.
29살의 앨리스는 첫애를 낳기 얼마전이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29살 현재 상황으로는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 중...)과는 별거 중이다.
그것도 앨리스가 이혼을 원한 상태...

게다가 현재의 앨리스는 애들이 다니는 교장선생님과 열애 중...

현실을 이러한데, 앨리스는 자신의 행복한 시절인 29살의 상태로 감정을 되돌려보려고 하지만 현실은 냉랭하다.
우선, 남편의 반응도 그렇고..,

그러다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29살에 느끼는 감정으로 되돌아 가는 것이 맞는 건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진다.





○●○●​





원제목은 간단히 ˝앨리스가 잊은 것˝인데, 우리나라에 오면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라는 긴 제목으로 바뀌었다.

이런 긴 제목에 나부터가 솔깃했으니 제목은 잘 바꾼거 같다.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엄마를 부탁해˝ 를 조합한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우선 들었던 느낌은 정말 ˝수다스럽다˝ 였다.
정말 쉴새 없이 떠들고 있는 수다쟁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느낌.. ㅋㅋ

순전히 여성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로 느껴져서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이해는 하겠지만, 공감은 안돼고 있었다.

한마디로 몰입이 안되었던 거 같다.



사람이 언제 정말 행복하다고 느낄까, 내가 행복하면 함께하는 사람도 나와 같이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이라는 책을 보려고 도서관에 가보니 대출중이었다.
그래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앨리스...˝ 가 있어서 빌려봤는데, 예상 밖의 분위기라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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