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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원하지 않은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8년 8월
평점 :
아무도 원하지 않은(Kuldi, 2012),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만족도 90%
< 주요 인물 >
- 현재
오딘 / 라라 부부
룬 : 오딘 딸
로베르타 : 죽은 조사원
딜리야 : 조사원
발두르 / 시가 부부 : 오딘의 형 부부
- 크로쿠르 소년 보호소(1974년 1월)
알디스 : 보호소 보모
베이가르 / 릴리야 부부 : 보호소 운영자
에이나르 : 수감자
에이얄린 : 에이나르 애인
토비 : 수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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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라라와 사귀었지만 맘이 맞지않아 헤어지려 했다.
그런데 라라가 임신을 해서 결혼하게 되었고, 룬을 낳았다.
룬을 낳았지만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룬을 주말에 만나러 갈 때마다 오딘은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는데, 어느 날, 라라가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죽어버렸다.
오딘이 룬을 키우게 되었는데, 룬이 엄마의 죽음에 트라우마가 생겨 상담을 받게되었고, 자신도 왠지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면서 같이 상담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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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공무원으로, 40년 전 크로쿠르라는 소년보호소에서 일어난 소년 학대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 보호소에서는 2명의 소년이 차안에서 가스 질식으로 죽었는데, 이 사건을 담당했던 로베르타라는 여자도 죽어버려 오딘이 이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오딘은 로베르타의 자료를 살펴보고 상황을 파악한 후, 당시 보호소를 운영한 사람과 직원을 만나 진상을 파악해보려 한다.
한편, 오딘은 죽은 라라가 단순 추락사가 아니라 사고일지도 모르고, 죽음의 진상에 대해 라라와 이웃에 사는 장모가 뭔가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1971년 보호소는 베이가르-릴리야 부부가 운영했는데, 이들은 원생들에게 규정을 벗어난 징벌과 대우을 하고 있었고, 보호소의 보모일을 한 알디스도 이 부부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보호소에 에이나르라는 소년이 들어오게 되고, 알디스는 에이나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에이나르가 들어온 이후 밤에 보호소를 돌아다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디스가 알게되고 정체를 밝혀보려고 하다가 한밤에 베이가르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한다.
보호소에게 지루한 생활을 하던 알디스는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에이나르와 친해지다가 밤에 만나 관계를 가지게되었고, 후에 보호소를 나가 그와 미래를 함께 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알디르는 보호소 부부가 수감생뿐 아니라 자신의 편지와 물품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편지를 찾아보다가 에이나르의 정체를 알고는 보호소를 떠나려고 한다.
< 스포일러 >
에이나르는 보호소에 오기 전에 에이야르와 사귀었지만, 판사인 에이야르의 아버지는 에이나르와 사귀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런데 에이얄린이 임신을 했고 불법 낙태과정에서 에이얄린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에이얄린 아버지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에이나르를 알디스가 일하던 보호소로 보낸버렸다.
에이나르에게 끌렸던 알디스도 보호소 부부가 숨긴 편지에서 에이나르의 성격을 알고 그를 피하기 시작하였고, 밤에 보호소를 돌아다녔던 사람은 에이나르를 만나러 온 에이얄린이었다.
알디스가 본 베이가르의 이상한 행동은 바로 베이가르가 출산 중 죽은아기를 버리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알디스가 신고하려하자 부부는 자동차에 배기가스가 들어가게 한 후, 알디스를 죽이려했는데, 에이나르와 토비가 차에 들어가있다가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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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조사과정에서 이 사건이 자신의 장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장모에게도 보호소 일을 물어보게된다.
알디스가 바로 장모였고, 에이나르와 관계했고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오딘의 아내인 라라였다.
한편, 룬의 상담을 돕기 위해 오딘은 룬에게 엄마에게 편지를 쓰라고 했고 그 편지를 읽어본 오딘은 룬이 엄마를 밀어서 죽게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룬의 이상 성격을 걱정한 오딘은 룬과 함께 자살하려고 했지만, 오딘만 죽었고 룬은 삼촌과 살게 되는데, 룬은 숙모를 죽일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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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의 사건이 해결된 듯 보이지만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살짝 소름돋는다.
이런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 사건을 만드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스릴넘친다.
이 작가의 책은 피튀기는 그런 잔혹함이 아니라 인간의 성격이 더 잔인하고 소름끼치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