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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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로드(The Silver Road, 2018), 스티나 약손, 만족도 90%



스웨덴 중부 노를란드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실종사건이 일어졌다.
실종된 아이는 이 지역 학교 수학선생 렐레의 딸 리나.

렐레는 아이를 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 출근했는데, 리나는 버스에 타지 않았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종상태다.
리나가 실종된 후로, 렐레는 아이를 찾으러 매일 밤 실버로드라고 불리는 도로를 다니면서 주변을 뒤지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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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야는 스톡홀름에 살았는데, 엄마를 따라 노를란드 지방에 오게되었다.
엄마가 인터넷으로 만난 토르비요른이라는 남자와 함께 살려고 온 것이다.
메야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엄마를 따라 수십번 이사를 하면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골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는 메야는 집 근처 호수에서 칼요한 형제를 만나게 된다.
칼요한은 부모님과 두 형과 살고 있는데, 부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메야는 칼에게 한눈에 반했고, 칼도 메야를 좋아하는데, 엄마와의 생활에 불만이 많았던 메야는 칼의 집에 들어가 살게된다.

어느 날, 한나라는 여자아이가 실종되었는데, 렐레는 한나가 릴리와 닮았다는 것을 보고 동일범 소행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일러 >









메야는 칼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집에 살게되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그 집의 분위기, 특히 아버지 비르게르의 사고방식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

비르게르는 세상은 국가가 사람들을 억압하고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홀로 독립적으로 살아야한다면서 스마트폰, TV 등도 못보게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숲에서 샤냥을 하고,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였고, 아들들에게도 사냥을 가르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것이다.

메야는 칼의 집착과 비르게르의 분위기에 질리게 되는데, 어느 날 밤, 조용히 방을 빠져 나왔다가, 한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마당에 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남자는 칼의 형인 예란이었고, 예란이 데리고 온 여자는 얼마전 실종된 한나였다.

메야는 보르게르에게 예란이 저지른 짓을 알렸는데, 이미 이 가족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보르게르는 메야마저 한나와 함께 가둬버렸다.

메야가 보르게르 집 지하에 갇혀 학교에 나오지 않자, 평소 전학온 메야를 관찰하던 렐레는 보르게를 찾아가 메야의 상태를 물어보게 된다.
처음에는 메야가 감기라고 하더니 두번째 방문때는 메야가 집을 나갔가고 거짓말을 하다가 렐레 마저 감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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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게르는 부모도 모른체 태어나 고아원을 전전했고, 그 생활로 사람이나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믿음대로 살아가게 만들었다.

그런데 예란이 선천적으로 사이코 패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고, 사람과 사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여자를 사귀고 싶지만 불가능하였고 아버지로 부터 배운 사냥기술로 여자도 동물처럼 사냥하게 되었다.

3년전 예란이 리나를 납치해온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리나는 작년 겨울에 죽어서 묻었고, 보르게르는 렐레마저 죽여서 묻으려고 했는데 예란의 엄마 아니타가 보르게르를 죽이고 경찰에 자수하게 된다.
이젠 더 이상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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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가 스웨덴에서 태어났고, 미국으로 이주하였는데, 고향을 생각하다가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북유럽이 경치도 좋고 복지시설이 좋다고는 하지만 멋지지만 황량한 자연환경이 사람의 삶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런 소재의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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