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La Verite sur l’Affaire Harry Quebert, 2013), 조엘 디케르, 만족도 90%


2008년 미국의 대표적 소설가인 해리 쿼버트의 집 마당에서 33년전 이 마을에 살았던 당시 15세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고, 당연히 해리는 용의자로 지목되는데, 더우기 해리와 이 소녀가 사랑하던 사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하루아침에 파렴치한이 되버린다.


첫번째 소설의 대성공 이후, 두번째 소설을 쓰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져있던 해리의 제자 마커스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마을로 떠나고, 해리의 누명을 벗기고 사건의 전모를 파착하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쓴 소설이 바로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구조이다.






한마디로 2013년 올해 읽어본 소설 중에 TOP 3.에 들어갈 작품이다.

이 소설을 읽은 본 어떤 후기에서 2권을 같이 사오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는데, 가장 적절한 말이었다.

반전 영화를 보고 그 반전이 충격적일수록 재미있는 영화라고 하는데, 이 책은 반전이 한두가지 아니어서, 어떤 반전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고를 정도다.

적절한 유머와 냉소적인 문장, 시대상을 반영하는 적절한 비유 등등 읽는 재미도 좋고,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는 솜씨가 대단했다.


조너선 프랜즌의 ˝자유˝이란 소설을 좀 가벼운 분위기로 읽는 느낌과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의 느낌도 있는, 한마디로 대박 작품이다.

읽으면서 정말 누가 그 소녀를 죽였을까 너무 궁금했는데, 중간에 뿌려놓은 미끼들도 훌륭했다.

범인 찾기가 어려운 것 보다는 계속 뒤통수 맞으며 읽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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