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夜行 (單行本)
히가시노 게이고 / 集英社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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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은 ˝용의자 X의 헌신˝과 함께 정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는 소설이다.
그 많은 히가시노 게이고 책중에서 2~3권만 읽으라고 하면 이 두권은 꼭 포함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백야행이 재출판되었다.
책 표지 디자인도 바뀌었지만, 번역자도 바뀌고, 무엇보다 이전의 3권에서 2권으로 나왔다.



♥♡♥♡♥



백야행은 남녀 주인공의 비이상적인 20여년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1970년대 초반 나고야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던 남자가 공사장 건물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근처에서 살던 한 여자가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사를 받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 풀려났으나 여자는 자살처럼 보이는 가스중독으로 죽는다.

이 두 사건은 범인을 잡지 못한 채로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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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자의 아들 ˝기리하라˝, 죽은 여자의 딸 ˝유키호˝가 주인공이다.

전당포 주인은 돈을 주고 초등학생인 여자아이 유키호를 사서 공사장에서 관계를 가지는데, 이것을 아들인 ˝기리하라˝가 보게되고 ˝기리하라˝는 엉겹결에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
˝유키호˝는 자신때문에 기리하라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고는, 돈을 받고 자신을 팔아넘기는 엄마를 사고로 위장하여 죽인다.

이후, 기리하라는 유키호를 위해 유키호 앞을 가로막는 장매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되고, 기리하라를 위해 유키호는 빛나는 삶을 살려고 한다.

전당포 주인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는 이 두아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끈질긴 추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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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은 우리나라, 일본에서 영화로도 나왔지만, 제대로 볼려면 일본에서 나온 11부작 드라마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2시간 정도 길이의 영화로는 이 긴 내용을 제대로 표현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남녀간의 아름다운 사랑도 있는데, 작가는 이 남녀 주인공처럼 비정상적인 사랑을 왜 썼을까 싶기도 하지만, 책 광고처럼 세상에는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이들 주인공의 만남은 시작부터가 남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랑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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