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거두어주소서 토라 시리즈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지음, 박진희 옮김 / 황소자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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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인 토라는 1년전 뵈르쿠르-엘린 자매의 농가와 부지를 사업가인 요나스가 구매하는데 필요한 계약서 등 서류를 꾸미는 일을 했다.


요나스를 그 부지에 호텔을 짓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유령이 나온다며 토라에게 자기 호텔을 방문해서 계약을 다시 해서 구매 자금 일부를 돌려 받고 싶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성공하면 두둑한 보수를 준다는 말에 일단 그 호텔로 간다.

그런데, 이 호텔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요나스의 의뢰로 호텔 주변에 또 다른 건물을 짓기 위해 조사를 하던 건축 설계사 비르나가 강간당한 체 끔찍하게 죽은 것이다.

그리고 경찰은 요나스를 용의자로 보자 자연스레 토라가 요나스의 변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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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는 죽은 건축가의 호텔방에 들어가 그녀의 다이어리를 몰래 가져나오고 그 다이어리에 적힌 메모들을 정보로 호텔 주변에 있는 오래된 농장을 조사하게 된다.

농장에서 발견한 사진들, 쪽지, 사진들에서 1940년대에 이 지방에서 있었던 일들이 현재 사건과 연관이 있을거란 직감을 가지게 된다.

당장, 요나스에게 땅을 판 자매의 할머니가 그 오래된 농가의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이 이웃 농가의 마굿간에서 말에게 밟혀 죽은 체 발견되는데, 마굿간의 주인과 죽은 건축가가 불륜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고, 등장인물도 많아 줄거리를 적는 것도 어렵다.
결국은 재산 상속에 대한 것이다.

약 100년전 그리무트와 비야르니라는 형제로 부터 사건을 시작된다.
형인 그리무트는 재산이 많았지만, 아내와 딸이 죽고 손녀만 있었다.
동생인 비야르니는 나치에 관심을 갖는 등 엉뚱한 짓을 하다가 형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형의 혈육을 죽이게 된다.

그 동생의 후손이 바로 농가와 땅을 판 뵈르쿠르-엘린 남매이다.

비야르니가 저지른 못된 짓을 알게된 건축가와 호텔 직원이 협박하자 그 손녀가 두 사람을 죽이게 된 사건이다.



◇ ◆ ◇ ◆ ◇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토라시리즈를 모두 읽게 되었다.
이 책 ˝내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는 토라시리즈 2번째 이야기인데, 시리즈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과거의 사건을 사진이나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식도 괜찮았고, 중간중간에 던져놓는 미끼들이 책을 자꾸 읽게 했다.

다른 토라 시리즈에 비해서 무겁지않고 유머러스한 표현들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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