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부분은 무난하게 읽었다.한 원주민 남자의 과음으로 벌어진 비극...여기까지는 그냥 술 퍼마시고 헛것을 보고 벌어진바보짓에 의한 죽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하지만 다음 챕터부터 그것은 바보짓도 환상도 아님을 보여준다.그것은 인간의 내면 깊숙히 숨겨진 죄의식..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다른 무언가.. 더욱 깊은 원한이라고 해야할까?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낄만한 이 책의 전주곡이라고 봐야할챕터의 시작임과 동시에.. 한눈을 팔아서는 안되는 챕터이다.그리고 이것은 마지막장의 끝까지 이어진다.만약 한눈 팔아서 놓친다면??꽂아 놓은 책갈피를 오랜 시간 잊고 다시 펼친다면??안타깝게도 그때부터는 재미가 반토막이 날 것이다.이해하기가 정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글쓴이는 안타깝게도 책을 읽던 도중 한눈을 팔고 말았다.건방지게도 책갈피를 꽂아놓고 다른 책을 보다가 다시 펼친 것이다."한번 봤던 영화 또 보고, 한번 했던 얘기 또 하고,저녁식사 두번 했더니 왜 그렇게 헷갈리는지."하는 노래의 가사의 주인공처럼 나중에는 같은 편지에 겉과 속의이름을 다르게 적는 재앙처럼 나는 이 책의 갈피를 잊고 말았다."아니 이게 왜? 그래서 이게 죄의식이야, 유령이야?"이런 질문과 왜 얘네들은 잘 살다가 이제서야 이러는건가 하는의문을 던졌다. 그렇게 다시 스토리를 머릿속으로 정리를 하는데꽤 애를 먹었다.근데 재미있는 점은...그렇게 정리를 끝내고 나면 이게 또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각 인물들의 죽음으로 가는 과정과 그리고 그들이 그 주마등의순간 마주치는 그들의 감정의 묘사가 훌륭하다.하지만 그것을 온전히 느끼려면??절대 스토리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이해하지 못하면??그것을 머릿속으로 다시 재정비하고 읽어야 한다.이책에 대한 내 소감??간단하다.강한 집중력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는 소설이다.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중도포기를 하게 만드는 어려운 책...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우리에게 엄청난 집중력을 바란 모양이다.그리고 자신의 작품에 쏟아부은 집중력 만큼의 재미를 선사한다.이 책을 읽는다면 집중하자.당신이 집중한만큼.. 이 책은 당신에게 그만한 재미를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