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매도할 것인가 : 이익매도, 손절매도, 공매도, 선물매도 - 알렉산더 엘더가 알려주는 매도의 모든 것, 개정판
알렉산더 엘더 지음, 신가을 옮김, 오인석 감수 / 이레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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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orthgod/222652776670


 워런 버핏은 다음과 같이 투자 원칙을 소개하였습니다. 


1. 돈을 잃지 말라. 

2. 원칙 1을 잊지 말라. 


 자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언제 매도할 것인가'의 저자인 알렉산더 엘더는 자금 관리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2% 규칙 - 1회 매매의 최대 손실폭을 자산의 2%로 제한함.

6% 규칙 - 해당 월의 누적 손실금액이 총 자산의 6%에 도달하면 그 달의 투자를 중단함. 


 저자는 매매의 성공은 MIND, METHOD, MONEY의 3M에 달려 있으며, 기록을 통해 이 3M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매수, 매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정하고 이를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자제력을 강조하는, 일종의 시스템 트레이딩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매매법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우선, 삼중스크린을 통해 시장의 추세를 확인하고, 임펄스 시스템을 통해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매매를 위해 이동평균, 엔빌로프, MACD, 강도지수 (FORCE INDEX)라는 4가지 지표를 활용합니다. 해당 시스템의 활용법은 저자의 다른 저서인 '심리투자 법칙'과 '나의 트레이딩 룸으로 오라'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저 책들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책에서 소개된 저자의 전략을 그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저자는 주로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였는데 한국 시장과는 그 움직임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원서가 처음 출간된 것이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 동안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자와 각 독자들 사이에는 투자 성향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각자가 자신의 성향을 알고 그에 맞게 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책의 핵심파트라고 생각되는 2부 '매도의 모든 것'을 읽어보면 매도 원칙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당 파트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몇 가지 부분을 소개합니다. 


 - 매수 주문을 내기 전에 매도 계획을 적어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종이에 계획을 적어두면 심리적인 효과가 강력해진다. 인간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린다. 청산 계획을 적어두면 분석과 매매가 분리되어 긴장이 줄어든다. 


 - 분석할 때는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시장이 열리지 않는 동안 고심해서 계획을 적어라. 트레이딩 할 때에는 결정에 집중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라. 


 - 매도의 시간 단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늘 고배를 마시는 자들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는 실패한 데이 트레이딩을 장기 포지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성공 매매를 위해서는 투자 원칙이 명확해야 하고, 이를 어김없이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수와 매도 원칙,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매매내역을 충실하게 기록해 나간다면, 트레이더로서의 능력 향상과 함께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자가 되는 밑거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철저하게 규칙을 지켜나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프로그래밍하여 운용하는 식으로 처음부터 투자자가 감정에 따라 원칙을 어기고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자금 관리나 트레이딩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점, 무엇보다도 매도 규칙을 만들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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