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주식의 역사 - 주식시장의 폭락과 버블 속에서 배우는 주식투자 인사이트
윤재수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버블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면 놀랄만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60년대 한국 시장에서의 증금주(증권금융주식)이나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이나


IT 버블 시기에도 비슷한 모양의 가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네요.



책에서는 버블이 일어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P.514~515 발췌>


버블 초기에 뛰어들어 정점에 매도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투자자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연구해 매매 성공률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야겠죠.

이러한 노력 중 한 방법이 바로 투자 역사를 연구해 보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드렸던 것처럼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살펴보면 놀랄 만큼 지금 상황과 유사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의 튤립 파동, 18세기 영국의 남해회사 사건, 1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 증시, 1980년대 말의 일본 증시의 상황 등을 살펴보고 버블의 형성 과정 및 원인, 군중들의 반응 등을 연구해 본다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돈이 보이는 주식의 역사'은 한국 증시의 형성 및 발전 과정에 대해서 다양한 사건을 시대순으로 정리하여, 한 편의 역사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야기로 보는 주식투자 역사' 부분에서는 각 연대별 주요 사건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 그 시대의 투자트렌드(?)나 시대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미두시장의 승부사 '반복창'> 편이었는데요. 동시대에 살았던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제시 리버모어'가 연상될 정도로 닮은 꼴의 삶을 살았었네요.

지난 2015년에 발행되었던 <대한민국 주식투자 100년사>의 개정판으로 5년 간의 증시 상황을 추가하였고, 향후 전망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의 책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시장은 매일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움직임에는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서 그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 실력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이 책이 그 통찰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