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 알베르트는 좀 이상해! 열린어린이 인물그림책 1
돈 브라운 글.그림, 윤소영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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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넘겼을 때, 저학년들 읽기에 적합한 인물책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물질과 에너지 등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어른이 나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게 될 만큼 쉽지가 않다. 어렵게 쓴 인물책이라서가 아니라,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과학 지식이 어려워서다. 그래도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만큼,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다소 어렵더라도 아인슈타인이 어떠한 업적을 남겼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쉬운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물의 사소한 에피소드 정도만 언급하거나, 위대성만 부각해서 소설화하는 위인전과 비교해 볼 때 더욱 그렇다.


이 인물책은 이처럼 위인전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면서, 꾸밈없는 진솔한 시각으로 인물을 조명한다. 지나치게 머리가 큰 아기, 말도 늦게 튼 아이,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아이, 또래 아이들과 너무 다른 아이…. 그리고 주변에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봐주는 어른도 있었지만, ‘넌 평생 사람 구실 못할 거야.’라고 좌절을 주는 선생님도 있었다.


비범함이 가져다 준 고독, 그것이 아인슈타인을 위대한 과학자로 키웠다. 이처럼 인물 생애의 특징을 찾아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인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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