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마다가스카르 - 스물넷의 달콤한 여행 스캔들
Jin 지음 / 시공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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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라는 나라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

마다가스카르라고  발음해 보면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와 나무들과 검은 피부가 생각난다

이 연상에는 아무런 논리 관계가 없는 자의적인 것이다

지도를 찾아 마다가스카르라는 나라를 찾아보았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남부의 오른쪽 옆에 있는 섬나라였다

그것도 꽤 큰 섬나라다 음 과연... 그랬군

이 마다가스카라는 비주류의 마이너한 국가를 저자는 여행하고 왔다 온 건데 과연 무슨 이유로

이렇게 인지도가 없는 나라를 다녀 온 것일까

저자는 재수생 시절 자신이 무척 존재적으로 비소(卑小)하다고 느낄 때 우연히 슈퍼마켓

티브이로 본 아프리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던 금발의 여류사진작가에게 반해버렸다고 한다

자신과는 달리 무척 독립적이고 당당한 이를테면 로망과도 같은 동경을 얼굴도 모르는

그녀에게 느끼고 자신도 꼭 언젠가는 아프리카에 가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점점 더 잊혀져 갔고 그녀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막연히 상식처럼 되어 있는 코스를 따르기가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와 상의를 하는데 이 친구가 그녀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불쏘시개가 된다

그래서 친구의 권유로 처음 듣는 마다가스카르를 가게 되었다고 한다

마다가스카르 ...하하 생판 모르는 지도에서의 위치도 모르는 이 나라..

그녀는 점 점 다가오는 출국일을 두근거리며 그리고 떨며 기다리면서 과연 자신이 가게 될까

하고 자신도 반신반의하면서도 결국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용감히 비행기를 타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마다가스카르는 나름대로의 신선한 인상을 가진 나라였다.......고 하기엔 여러 가지

부족한 한 마디로 전형적인 후진국가였다

낡고 퇴락한 건물들은 2층이 넘는 건물이 수도임에도 별로 없었고 호텔엔 바퀴벌레가 자연스럽게

동거하고 있었고 화장실은 모든 생각을 멈추고 숨을 멈추어야 할 정도로 위협적이고

길거리의 사람들은 맨발이거나 슬리퍼만 신었고 소매가 떨어져 나간 옷을 입기 일쑤였고

돈을 달라는 거지들이 떼로 몰려 있는 그런 나라였다

이런 마다가스카르의 모습들을 기술하는 저자는 그러나 놀랍게도 담담하고 깨끗한 태도를 보인다

경멸이나 혐오나 불평조차도 없이 그녀는 다만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그대로

보여 줄 뿐이다 그러면서 마다가스카르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저자는 자신이 관찰한 바를 

침착하고 차분하게 들려준다 그 묘사와 관찰은 명민하고 재치있으며 재미있다

동시에 발랄한 생의 긍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이기에 아무런 고정 관념이나 편견 없이 자연 그대로 현지의 마다가스카르인들에게로

스며들 듯 친구가 되어 가슴이 따뜻하고 유쾌한 교제를 해 나간다

그런 그녀는 연인도 이 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아마 그녀의 그런 티없고 순수하고

가장 인간적인 마음이 아마도 렁드리라는 연인도 감동시킨 것이 아닐까

다시 마다가스카르라는 단어를 발음해 본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 태양과 시원한 파도가 부숴지는 해변과 아프리카 소가 풀을 뜯는

들판과 그리고 새하얀 치아를 보이며 웃는 마다가스카르의 사람들과 오후 두 시의

기분 좋은 무료함이 떠오른다 나도 마다가스카르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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