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 대한민국 청춘이여, 결코 아프지 마라!
이영현 지음 / 성안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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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방영했던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아직 그 프로그램이 방영을 하고 있다면 저자 이영현을 꼭 추천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해보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삶을 책 한 권을 통해 대신해서 경험할 수 있다는 거 커다란 행복인 거 같습니다.

메이드인코리아는 1세대 무역인, 캐나다에서 40년 동안 오직 한국산 상품만을 판매한 영리무역 이영현 회장의 살아있는 이야기로, "결과는 결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속담의 실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책이며, 40년 동안 무역업을 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도 배울 수 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이영현 저자 소개.

후배 양성을 위해 '차세대 무역스쿨을 창설'. 16년째 사비를 털어 지구 16바퀴를 돌며 강의를 열고 있다고 있다고 하며, 한국의 손정의, 마윈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자비를 털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제1부 I am Korean에서는 이영현 회장이 경복고등학교를 다니던 1956년에 우연한 기회에 아이스하키를 배우며, 아이스하키의 꿈을 가지고 1966년 200달러를 들고 신앙이나 다름없었던 캐나다로 떠난 유학 이야기와 한국에서 알아주는 고등학교를 나왔음에도 아이스하키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한 탓에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해 입국심사부터, 집 구하기, 슈퍼마켓에서 음식 사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본격적인 좌충우돌 캐나다 생활 이야기와 함께 가장 필요한 것이 언어라는 것 을 깨닫고 6개월 동안 평생 영어 공부에 쏟아부을 열정을 모두 쏟아부어 700만 점의 토플 시험에서 무려 580점을 획득, 캐나다 토론토 라이어슨 대학교에 입학 이야기가 나오는데 캐나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느껴지는 장이었습니다.

통조림에 쓰여 있는 간단한 영어를 몰라 6개월 동안 동물 전용 통조림을 먹은 이야기, 돈이 필요해 닥치는 대로의 알바 중 유학 중 알게 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인력 시장에서 힘들게 트럭에 올라타고 도착한 농장에서 '지렁이 잡기'~!!! 밤새도록 지렁이를 잡고도, '능력제'라 지렁이 잡기에 요렁이 없어 2~3일 동안 할당량조차 채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을 버틴 이야기와 함께 항공사 조립라인에서 너무 열심히 일한 나머지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

3층 높이의 비행기 날개 위해서 동료가 내려치는 망치에 어깨를 맞고도 관리자로부터 해고를 당하는 등 영어를 못하는 동양인이 차별받는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성공의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절박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비록 출발선은 조금 뒤처졌을지 몰라도 반드시 내가 먼저 성공이란 골에 도달하겠다는 절박함으로 노력한다면 제법 알선 출발한 이들을 머쓱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_P.70

제2부 Only 'Made in Korea' 에서는 본격적인 무역인으로서의 삶이 시작되는 이야기로, 캐나다의 유학의 꿈이었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아이스하키부에서의 선수 생명도 좌절되고, 졸업전 추천받아 IBM에도 입사하나 차별과 냉대 속에 3개월 만에 퇴사 후 행상인, 무역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볼 수 없는 것'을 아이템으로 선정하여, 동생으로부터 한국에서 목공예품 500개가량을 공수 받아 판매를 시작하나 단 하나도 팔지 못해, 곧바로 판매 전략을 바꿔 "Door to Door" 행상 혹은 방문을 통해 직접적인 판매를 하던 중 ~

캐나다에서 제일 큰 E 백화점 회장을 만나는 인연을 통해 목공예품 3,000개 납부를 시작으로, 놋쇠 요강(캔디박스로 판매) 판매 이야기에 이어

제3부 I love my country, Korea에서도 무역 이야기가 계속되는데~ 나무 빨래판, 담양의 대나무 머리핀, 야구 글러브, 여행용 가방 세트, TV 컨버터, 선풍기, 한국산 카메라 판매 등 성공 이야기와 함께 실패 경험담도ㅗ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캐나다 월마트를 비롯해 씨어슈, 베스트바이, 캐나디안 타이어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 제품은 모두 나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캐나다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겨로 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아졌다. 이제는 각 분야에서 판매 순위를 1,2우를 다루는 제품도 여럿 있다.... 나를 비롯해 수많은 후배들의 노력으로 이제 모든 캐나다인들이 한국이란 나라를 잘 알게 됐다. 과거 50여 명에 불과했던 한인 동포의 숫자는 이제 수만 명을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지금도 캐나다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포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_P.177

서른 살 되던 해 그동안 살았던 하숙집 건물을 통째로 매입, 영리무역 본사로 등록하고 캐나다에 태극기를 꽂은 게 1973년. 평생 잊을 수 없는 자랑스러운 성과 중 하나라고 저자는 이야기하며, 그때 매입한 하숙집이 캐나다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매입한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이영현 회장은 현재 캐나다에서 꽤 많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데 매입한 모든 건물의 중앙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애국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판 봉이 김선달', '무역업의 대부', '대한민국 무역 선봉장' 등 거창한 별명 중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월마트 회장이 붙여준 '미스터 코리아'라고 합니다.

무역인은 "재고"와 "이자" 두 가지 때문에 죽는다... 무역인은 그 누구보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의 시장 상황을 놓고 판단한다면 한국산 카메라는 팔지 않는 게 올바른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오직 한국 상품만을 판매해온 영리무역이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산 카메라는 영영 한국이란 작은 우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실패가 무섭고 싫습니다. 하지만 비록 실패를 할지라도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_P.220

그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 16년 전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십 개국을 누비며 '자비 강의'를 하며, 첫 강의를 시작한 지 어느새 16년, 지금까지 지구를 열여섯 바퀴를 돌며 250번 이상 강의를 했고, 앞으로의 16년, 그 끝에 맞이할 92세의 생일을 기다리며, 92세까지 살기로 했다는 저자 이영현 회장 ~!!!

20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 유학길에 올라 40년간 전 세계 방방곡곡 오직 한국 제품만을 판매해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1세대 무역인의 노력과 열정 이야기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보고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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