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눈물 바우솔 작은 어린이 15
최은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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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눈물] 바우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역사이야기가 있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 중 가장 첫번째일 것이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나라를 빼앗긴 죄를 받으신 할머니들.

잘못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오히려 본인들은 정당하다고 큰소리만 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에 대한 해명도 아니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세상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이들은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오히려

같은 나라 사람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받는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수요일은 눈물]은 아이들이 그런 역사적 사실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어있다.

힘이 없어서 장난감처럼 취급받으신 어르신들의 슬픔을 알려주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어렴풋이 설명하고 있다.

 

비록 동화의 형식을 띄고는 있지만

형식을 떠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 봄이의 아버지는 힘은 있지만 가족을 등한시 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 모습이 우리나라 정부의 모습의 투영이 아닐까 한다.

힘이 있음에도 대신 나서서 말해주지 않는 침묵의 정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서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나 조차도 실행하지 않지만,

그런 내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였다.

 

수요일의 집회...

그것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에 대한 속죄..

그것만이라도 이루어진다면

어르신들이 편히 세상을 띄실 것 같다.

 

2012. 4. 10. 뒹글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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