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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베 - 나는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었나? ㅣ 산하세계문학 1
에르베 부샤르 지음, 자니스 나도 그림, 배블링 북스 옮김 / 산하 / 2012년 2월
평점 :

표지의 티브이를 보고 있는 저 소년의 이름은 아르베이다.
작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는 아르베를 통해서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르베는 봄을 이야기 한다.
아르베의 아빠는 봄을 두 시기로 구분하였다.
하얗게 물들때와 초록으로 물들때.
아르베의 아빠와 엄마는 봄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같은 봄을 지내면서도
아르베의 부모님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봄을 맞이한다.
아르베가 친구들과 놀고 집에 돌아왔을 때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르베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다.
키가 작은 아르베는 돌아가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장례식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상상할 뿐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는 아르베의 생각은
죽음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이 아이들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사상이 너무 쉽게 녹아들어있다.
작가의 고심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주 슬프지 않게 묘사하였다.
아르베는 자신이 어떻게 투명인간이 되었나
천천히 설명을 한다.
본인의 모습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 뒤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012. 3. 23. 뒹글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