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 국영문판 바우솔 동시집 1
고은 지음, 이억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바우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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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령이 뽀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위대하다.

아이들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동시집이다.

나도 아이가 넷이나 있지만,

아이의 눈 높이에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

 

고은 선생님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듬뿍느껴지는 동시들......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와 소통하며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들을 담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동시들이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너무나도 이쁜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동시를 읽은 동안에는

마치 어린아이시절의 나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했으며,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보게 된다.

 

정말로 어린시절에 나도 이랬을까?

우리 아이들 크는 동안 이런 일이 있었지.

동시에 푹 빠져서 읽고 말았다.

 

한 단어 한 단어 음미하면서.

동시에 나온 단어의 그림을 찾아가면서.

 

국영문판으로 되어있어서

영어를 조금 배운 사람이면

앞의 동시와 뒤의 영문판 동시를 비교해 볼수 있는 재미도 있다.

 

한글과 약간 느낌이 다르지만,

쉬운 영어로 되어있어, 영어를 곧잘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은 읽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아이들의 시점에서 보는 세상은 정말 어른들이 보는 시점과는 다른 것 같다.

우리도 그 시절을 지나왔음에도

왜 그 때 그 생각을 못했을까?

 

[우리 집 큰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는 중이다.

둘째는 하루 한 편씩 읽으며 모르는 단어를 국어사전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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