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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자브리나 하아제 지음, 오지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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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습관을 길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한번 읽고 마는 독서에서 끝나지 않고 습관을 길들이게 유도한다.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게 66일간 매일 기록하며 실행하게 만들어준다. https://tinyurl.com/tyqyhz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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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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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 때 책을 펼치기란 쉽지 않다. 고민도 많고 닥친 문제 하나만 해결하려 해도 어려운 일인데 굳이 책을 읽어야만 할 필요란 없다. 그래도 책을 들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시작의 기술" 이란 책 앞표지의 글귀가 눈에 꼿쳐서다. "용기 내라는 오글거리는 말은 하지 않겠다." "이제 니 인생 좀 그만 망쳐" 인생 그만 망치라 한다. 올해 들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이 생겨 내 인생이 망쳐가는 것은 아닌지 한탄하기를 수십 번, 비참한 기분이 들 때마다 깊은 수렁으로 빠져가는 중이었다. 그래서 이 문구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인생 망치지 않게 하는 비법이라도 있단 말인가? 이 난국을 타개할 해결책이라도 보여주려는 것인가? 호기심에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기다 보니 자연스레 빠져든다. 작가는 지금 내가 처한 환경을 뻔히 들여다보며 직접 지시하듯 이야기한다.

비참한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 한 발 뒤로 물러서라. 훨씬 더 뒤로 가라. p92

종종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일 때가 있다. 조금만 초점을 뒤로 물려라. 초점을 많이 뒤로 물려서 큰 그림을 봐라. 이게 바로 심리학자들이 '인지적 재구성'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당신 인생에 제시되는 방식이 바뀐다. p104

비참한 기분이 들라치면 물러서라 한다~ 큰 그림을 보라~ 너무 가까이 있지 마라~ 뒤로 물러 서라~ 비참한 기분에 젖어있는 나를 보고 이야기하는듯하다. 지금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간격을 두고 바라보기 시작하니 약간의 여유가 생기기는 한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숨은 좀 쉴 것 같다. 간격을 두고 멀리 떨어져서 사태를 보는 시간을 늘린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뒤로 물러나 보려 한다. 시키는 데로 해보자.

우리는 잔인할 만큼 스스로에게 정직해질 수 있다면 나 자신의 문제는 나머지 세상의 문제에 비하면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말이다. 지금 한번 생각해보라.

당신보다 더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 아주 많다 p93

하긴 그렇다. 지그의 고민이 세상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인 양 괴로워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행복에 겨운 걱정거리임에 틀림없는 것을 확인한다.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친구나 동료들 한둘인가? 보이지 않는 곳에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나는 아직 멀쩡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사지 튼튼한 것 하나만으로도 저들보다 행운아 일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걱정거리를 너무 가깝게 들여다보고 있으니 불안의 악순환으로 돌고 도는 것은 아닌지??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직시하게 된다.

삶이 철로처럼 당신 앞에 펼쳐져 있다고 상상하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끝도 보이지 않게 펼쳐져 있다고. ... 철도는 시골과 도시를 관통하고 터널과 다리를 지나고 바다를 넘고 높다란 산을 돌아 계곡으로 내달린다. 주변이 얼마나 장대하고 마법처럼 다양하게 펼쳐지는지 보라. 이제 철로의 왼쪽 저 아래를 내다보라. 그게 당신의 과거다. 당신이 힘들었던 때. 고생했던 때. 좌절했던 때도. 기억해보라 다툼과 이별, 과속딱지, 밀린 고지서. 등등

당신이 직면했던 모든 문제를 결국에는 극복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p96

인생을 철로에 비유했다. 철로는 터널과 다리도 지나고 바다와 산을 넘듯이 내가 건너온 어려웠던 시절을 상기해보자. 어려운 일들을 이겨냈고 결국은 그 힘든 일들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일조하지 않았는가?? 지금의 어려움은 그때처럼 이겨 나갈 것이다. 그럴 것이다. 이보다 더한 어려움을 헤쳐나갔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가서도 오뚝이처럼 살아난 과거를 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까?? 지금의 어려움과 과거의 어려운 때를 비교해보면 하찮은 고민거리인데, 왜 이리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나이 들어서 인가? 망각을 잘해서인가? 저자가 말했듯이 문제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몰입해서 일까?

너무 몰입해 있고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가 그렇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속도를 낮추고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 계속 물어보라 인생 경로 전체가 눈에 보이고 지금의 문제가 길 위에 놓인 또 하나의 돌부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 물어보라 p105

몰입해 있으면 그 사실조차 모른다고 한다. 그래 계속 물어보자 답이 나올 때까지... 지금 이 문제가 과연 생각한 만큼 걱정거리인가?? 내 인생 여정 가는 길에 놓여있는 하나의 작은 돌부리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하찮은 고민거리인지? 계속 물어보자..

마침내 상황을 더 큰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면 이런 단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할 수 있어" 정말로 이 말을 믿고, 경험하고, 이 말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말은 당신이 완벽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 말은 당신이 운전대를 잡고 있고 결정권이 당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여태 잘 해오지 않았던가. p106

여태 잘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 자신감이 팍팍 솟아오른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책을 펼쳐드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끝까지 읽어나간 것도 기적이다. 더불어서 책을 통해 위안을 받고 해결책을 받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 책 "시작의 기술"이다.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부제에 걸맞게 힘들고 어려울 때 한 번쯤 보게 되면 문을 박차고 걸어나가 무엇이든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인생 경험 많은 멘토님에게 상담을 의뢰해서 자문을 받는듯한 묘한 착각에 빠져든다. 책이 이야기를 걸어오고 다그치고 독려하며 손잡고 걸어가자 한다. 한 발짝만 나서면 된다. 일단 시작해라. 그것이 전부다.

당신이 후회하게 될 유일한 일은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힘들어졌을 때 더 밀어붙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p212

당신이 이루고 싶은 일들을 잘 살펴보라. 당신은 무엇을 성취하고 싶은가? 그러려면 뭘 해야 하는가? 다음 단계를 상세히 그려보라. 그 단계들을 매 순간 책임 있게 이행하라. p222

후회할 일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만으로 그치지 말고 일단 행동하자. 한 발짝이라도 내디뎌보자. 인생 먼 발치에서 뒤돌아서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자. 라는 신념을 만들어준다. 당장 올해 꼭 하고픈 일 하나가 떠오른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부족해서... 여건이 안 돼서... 눈치 보여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주저하고 있는 일이 있다. 이것마저도 실행 쪽으로 나를 밀어넣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않고서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서 후회하는 게 좋지 않을까?? ^^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나의 버킷리스트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매일매일 다음 단계를 그리며 추진하다 보면 현실화될 것이다. 꾸물대다 보면 분명 후회 한다.

어려운 순간에 힘을 주고 해결책을 안겨준 "시작의 기술" 저자 게리 비숍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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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채집 - 놀이공원에 막 도착한 아이처럼,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처럼
유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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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과 중 쾌활하게 웃거나 기쁜 일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면 과연 몇 개나 찾을 수 있을까?? 어제 나의 일상 24시간을 더듬어 올라가 보나 손에 꼽기가 힘들다. 불과 하루 전의 일과이지만 특별한 기쁨이나 희열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까지 시계 추처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흐르는 물처럼 물이 위에서 아래로 매일 내려가듯 무덤덤한 하루라고나 할까??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내게 과연 기쁜 일들은 없는 것일까? 아님 내 주변에 기쁨 거리들이 널려 있는데 내가 못 찾는 것일까?? "기쁨 채집" 의 저자 유인경 님은 책 머리 프롤로그에 이렇게 시작한다

이제 나는 기쁨을 채집하고 있다. 공기처럼, 혹은 별처럼 구름처럼 내 주변에 가득하지만 내가 눈길을 안 주었거나 잘 느끼지 못했던 작은 기쁨을 수시로 채집해서 내 가슴에 담아두고 또 남들에게도 나눠주려 한다. 내 삶이 초라하고 누추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동화의 요정이 뿌려주던 별 가루처럼 반짝이게 해주는 기쁨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징징거리고 투덜대는 대신 '기쁨 채집과'가로 새로 거듭날 결심을 한 나의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 p11

기쁨을 채집한다고 한다. 작가가 채집한다는 기쁨이 궁금했다. 작가는 유명 기자로 은퇴하였고 티브에 자주 비치는 분이셨기에 크고 작은 특별한 일들이 많아 이야깃거리가 넘쳐나고 기쁨도 많았을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내가 아는 큰 기쁨은 하나도 없다. 인생 성공의 자릿대로 역할하는 큰 승진이나, 대박을 터트리는 투자, 인생 역전 같은 드라마틱 한 소재도 없다. 그녀가 아니더라도 그녀가 은퇴전 만났던 분들 중 큰 기쁨을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라도 있을까 했는데 전혀 언급이 없다. 그저 그녀의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한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큰 기쁨을 얻어 가는 이야기다. 이것까지도 기쁨이 되는구나 할 정도로 미세하고 세심하게 기쁨을 찾아낸다.

구름은 같은 모양이 없어 보는 재미가 있다. 억지로 요란을 떨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우리 집 강아지가 달여오는 듯한 모양의 구름이 산신령같이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모습으로 변한다. 새의 깃털처럼 뭉게뭉게 퍼졌다가 다시 모이기도 하고,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듯하다가 곧 헤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구름을 보며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하늘에 떠 있는 물방울이나 작은 얼음 입자에 불과한 것이 이토록 다양한 모습을 보이다니 경이롭다. 중략..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얼굴이 아니라 뇌를 씻은 거처럼 청량해졌다. 하늘에 느릿느릿 흘러가는 구름을 본 것만으로 말이다. p189

하늘에 늘 있는 구름을 보는 것에서 기쁨을 찾아낸다. 이게 기쁨 일 수 있을까?? 구름은 구름일 뿐인데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꿈의 나래를 펼쳐간다. 작가의 기쁨 채집 원동력은 이런 것이다. 다르게 보는 것이다. 구름에 또 다른 색깔을 입혀보는 것이다. 삼차원적인 시각이다. 구름을 구름으로 밖에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터무니없이 들리지만 나도 가끔 구름을 다르게 보고 싶게 만든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동들이 작은 기쁨이고 기적이라고 거듭 이야기한다.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 매일 남편의 손이 가는 곳에 작은 메모를 써서 숨겨둬요. 세면대 옆의 사람이라거나 아침을 먹는 식탁의 접시라거나 신발장 문 앞에요. '당신이 제일 잘생긴 것 알죠?' '오늘은 열 번만 웃으세요' ' 어제 어깨에 파스 붙여줘서 고마워요' 같은 겨우 한 줄짜리 글을 남기는데, 매일 다른 문장을 찾는 게 어렵긴 해도 신기하게 계속 쓸 말이 나오데요. 남편도 처음엔 '이게 뭐야' 하더니 이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에요' P133

삭막하고 힘든 직장 생활 30여 년 동안 무사히 정년퇴임할 수 있었던 것도, 나이 60을 훌쩍 넘어서도 활기차게 살아가는 비결이 바로 이런 '소소한 기쁨'을 찾아가는 덕분이라고 한다. 절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아주 작고 소박한 것들이다. 누구나 곁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내뱉는 말 한마디에서.. 구름을 다르게 볼 줄 아는 시야에서 우리의 행복은 시작된다고 말한다. 기쁨은 멀리서 찾지 말자. 가까운 데서 찾아보라는 작가의 주장에 나 또한 내 주변을 돌아보고 주위에 널려있는 기쁨을 채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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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신정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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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눈으로만 책을 읽었다면 이제 온몸으로 읽을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손으로 메모하며 생각하고 다시 메모 노트를 보며 재독.. 반복의 싸이클에서 생각의 충돌이 일어나는 묘한 상황을 체험해봅니다.. 최고의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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