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거라는 것은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그 말은 이렇게 고쳐야 할 것 같다. 나는 지금 그에게서 빠져나갈 생각 같은 건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다고.
저는 어찌하면, 저하의 자락 하나라도 잡을 수 있습니까. 묻고 싶었다. 흐르는 물처럼 가시는 저하를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원망하고 싶었다.
시대물 서양 할리퀸 소설단편이지만 스토리도 탄탄하고 주변인물들까지 입체적으로 그렸다.대체적으로 할리퀸소설이 주인공 위주의 심플한 스토리인데 아일랜드와 잉글랜드의 갈등이 베이스고 그 위에 로맨스가 진행되니 심심하지않다.다음 후속작도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의 끝맺음도 굿~!!
광해군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쓴 소설여주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덕임을 떠오르게도 하고읽는 내내 사극드라마 한편 본듯합니다.마지막 엔딩이 아주 쪼금 아쉬웠어요.중전의 무리의 계략을 간파하고 강무 중 사라진 세자가 그냥 필부로 살아가길 원했거든요.뭐 나라야 어떻게든... 무책임한가요?둘의 사랑만 생각해본 감상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