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이 - 취향의 테두리를 넓히는 둘만의 독서 모임
구달.이지수 지음 / 제철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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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일기을 읽은 구달 작가의 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앵두와 함께하며 이기적인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생명에 대한 기존의 생각과 현 생각이 서로 대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제주여행 중 산책을 하다 앵두보다 큰 친구를 만나 나도 모르게 다급해져 그 친구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한다든지...
그러고 그 상황을 벗어나면 나는 마음속 가득 죄책감에 내내 그 친구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일화는 해충(바퀴, 모기나 파리처럼 병을 옮기는 벌레 등)을 제외하고는 어쩌나 몸에 붙어 난리법썩을 떨고 떼어내다 죽게되면 예전엔 마음쓰지않았는데 이젠 마음이 쓰인다는 거다.

앵두랑 사는 건 어째든 어는 선생을 만나는 것보다 더 삶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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