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일기을 읽은 구달 작가의 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앵두와 함께하며 이기적인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생명에 대한 기존의 생각과 현 생각이 서로 대치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제주여행 중 산책을 하다 앵두보다 큰 친구를 만나 나도 모르게 다급해져 그 친구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위협을 가한다든지...그러고 그 상황을 벗어나면 나는 마음속 가득 죄책감에 내내 그 친구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그리고 다른 일화는 해충(바퀴, 모기나 파리처럼 병을 옮기는 벌레 등)을 제외하고는 어쩌나 몸에 붙어 난리법썩을 떨고 떼어내다 죽게되면 예전엔 마음쓰지않았는데 이젠 마음이 쓰인다는 거다.앵두랑 사는 건 어째든 어는 선생을 만나는 것보다 더 삶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