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3 - 10月-12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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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Q84 2권이 마지막 권 인줄 알았다.   

최근에 1Q84 1권을 읽기시작한 후배가 다짜고짜 물어본다. 아오마메와 덴고가 언제 만냐나고. 
나도 처음에는 1Q84 2권이 마지막 권 인 줄 알았다. 아오마메가 총을 꺼냈을 때 아쉬웠지만, 환타지한 구성의 결말을 독자들에게 맡기며 마지막을 장식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다시 ichi-kew-hachi-yon BOOK3 10月~12月을 접하게 되었다.
아오마메, 다마루, 우시카와 그리고 덴고를 통하여 1Q84가 정리되어 간다.
아오마메와 다마루를 통하여 그들의 방향이 유지되고, 우시카와를 통하여 아오마메를 행적을 쫓으면서 덴고까지 자리로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덴고와 아버지 차곡 차곡 정리해 간다.
 

 아오마메 : 앞으로 조금만 더 이곳에서 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죽는 건 그다음이라도 늦지 않아. 아마도. 

 다마루 : 알지 못하는 사이에 신경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든. 한번 늘어나면 운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 

 아오마메 : 외톨이지만 고독하지는 않아요. 

 아오마메 : 덴고, 하고 아오마메는 속삭인다. 너는 지금 어디 있어? 

 덴고 : 저녁이 다가오면 그곳에서 무슨 일인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시카와 : 선교와 수금이라는 목적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은 강제적으로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온 시내를 돌아야 했다. 학교 교실에서의 처지는 전혀 달랐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분명 똑같이 고독하고, 똑같이 강렬하게 무언가를 원했을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받아주고 끌어안아줄 무언가를, 우시카와는 그들의 심정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우시카와 자신이 품고 있었던 바람이기도 했으니까. 

 아오마메,아유미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신경 쓸 거 없어. 이런 세상 따윈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려." 아오마메가 말했다. "그리고 왕국이 임하지" " 어서 왔으면." 아유미가 말했다. 

 고마쓰,덴고 : 정말 기묘한 세계로군. 어디까지 가설이고 어디서부터 현실인지, 그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져. 이봐 덴고, 자네는 소설가로서 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겠나? 
바늘로 찌르면 붉은 피가 나는 곳이 현실세계에요 덴고는 대답했다. 

 우시카와 : 나는 똑똑히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다. 주위의 세계가 착오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착오의 원인을 나는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든. 

 다마루 : 오늘 죽어버리면 내일은 죽지 않아도 돼. 서로 되도록 좋은 면을 보도록 하자고. 

 아오마메 : 몹시 길었어. 

 두사람 : 소년과 소녀는 손을 마주잡고 숲을 빠져나간다. 

 아오마메 : 우리는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 세계에 왔어.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했지만 그게 우리가 이곳에 들어온 목적이었어. 

 아오마메 : 당신의 왕국이 우리에게 임하옵시며. 

#1 당신의 왕국
차가워도, 차갑지 않아도, 신은 이곳에 있다. 
당신의 왕국은 1Q84 였을까.
아오마메가 초등학교때 버리고 있는 것을 그녀는 다시 찾고 있었다. 무의식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그 왕국을 잡고 있었다.
  

#2 공기번데기, NHK 수금원
공기번데기, NHK 수금원의 연관성은 3권에서도 지속된다. 암시와 복선이 있는 듯 없는 듯 머리를 자극하며, 소재가 되어 나타난다.
 
#3 Come Back Home
그리고 수도고속도로에서 시작했듯이 모든 것이 마무리로 하는 도로에서 정리가 된다.
1Q84로 홀로 향했던 아오마메는 덴고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소년과 소녀가 손을 마주잡고 숲을 빠져나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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