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VIEW-세상을 향한 독백

어느 날 나는 바깥으로 들어갔다 - 스물여섯의 사람, 사물 그리고 풍경에 대한 인터뷰
최윤필 지음 / 글항아리 / 2010년 2월

경계의 경게가 삼엄하지 않은 사회, 안과 바같이 평화롭게 바뀌기도 하고 섞이기도 하는 세상, 아예 구분이 무의미해지느 마당을 우리는 바란다. 

요즘 같은 때에 철없이 웬 바깥이냐는 우려였다. 나도 그 판단이 대체로 그르지 않을 거라 짐작했고,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人터VIEW-세상을 향한 독백 , 사람과 일터를 본다 바깥에서 보듯 안쪽으로 바깥을 보듯 다양한 사람들과 일터 그리고 볼거리로 다가온다. 그 볼거리를 나는 공감대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26명의 사람들을 하나 하나 나열하고 싶다. 그들의 독백으로...

허리우드클래식 김은주사장의 독백 

어른신들 영화 잘 보셨어요? 할아버지 또 우셨죠?! 

어르신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불편해하세요. 시스템도 적응 못 하겠고, 분위기도 영 낯설고, 도 그쪽 영화도 자기 세대가 감당하긴 힘들하는 분이 많으세요" 

직업혁명가 이일재
그는 우리에게는 드문 정통 사회주의자다.  
어쩌면 그가 우리가 기억하는, 혹은 애써 잊고자 하는 어떤 시간의 흔적 아니면 마지막 증인처럼 여겨졌기 때문인지 모른다. 
춥고 배고픈 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는 아무 감시 간섭 없는 해방구 안에서 우리의 신념대로 살았거든.
그는 "아버지의 삶에 백 퍼센트 공감하지는 않지만 그 삶의 가치는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했다. 

퇴역마 다이와 아라지 
경주마 다이와 아라지 나 아직 안 죽었다.
세상은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대신 아비보다 나은 자손을 잉태시키라고 말한다.

떠돌이 영화감독 신지승
시간과 열정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
축제와 예술 사이, 아마추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의 사이을 그는 10년째 헤쳐나오고 있다

연극배우 택배기사 임학순
월급은 없고 택배 건당 800원꼴로 받는다.
무대에 있을 때, 관객을 마주하고 설 때, 나라는 인간이 그나마 빛을 발한다는 걸 전 알거든요 그리고 그런 제 연기를 찾아서 봐주시는 팬들도 많지는 않지만 있거든요

인디밴드 타바코쥬스
스리코드란 도미솔, 도파라, 솔시레의 가장 소박한 화음을 일컫는데, 좋게 말해 꾸임없는 음악이고 노골적으로 말하면 단순 유치한 음악이라는 의미다.
반드시 크레 들을 것 200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했다가 덜컥 상을 타게 된 것이다.
한판 놀았으면 끝이야 

수영국가대표 배준모
순하고 착한 아이죠, 몸도 되고 재능도 있는데 독기가 부족해요 없진 않겠지만 좀체 드러내질 않아요. 태환이는 지고는 못 견디는 악바린데...

셋넷학교 박상영 교장
기죽지 말고 꼴리는 대로 살아라. 이 말을 그는 틈만 나면 아이들에게, 어쩌면 자신에게, 해준다고 한다.

누구나 자신의 스타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작그 26명의 사람들 중에 8명만을 정리해 보지만, 주의 깊게 읽게 되었고, 다양함의 대표라고 다시금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