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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라는 유럽식의 일인칭 자아와 ‘우리‘라는 미국식 복수 자아가의 문화적 차이를 이야기하는 작품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개별과보편의 문제가 더욱 첨예화한다. 아울러 이 부분은 현대와 같은 다른화 사회에서 어떤 형태의 커뮤니티 모델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변화를 통해, 과거와의 이별을 통해 자기 안의 타자와 소통을 모색 -하려는 주인공은 결국 다름과 차이의 개별 논리에서 벗어나 닮음과어우러짐의 공존 가치에 주목한다. ‘나‘라는 고립된 자아를 버리고 우리라는 보편적 가치를 획득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은 생겨난다는 .
메시지에서도 드러나듯이,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우리 시대 를 대표할 만한 치유와 극복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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