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2 총림

하품을 하는 순간 내 안에 공동(三洞) 지대가 형성되면서 이내 칠흑 같은 총림(叢林)에 대한 영상이치워졌다. 동시에 유디트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고질병이 재발하듯 불현듯 들었다. 스낵바의 문밖으로 어스름이 점점 짙어가는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 총림에 대한 상 또한 더욱 암울해져갔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극단적으로 키지다보니 갑자기 내가 겁 많고 소심한남자로 되돌아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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