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보편적으로 보던 책 사이즈와 달리 너무 작아 놀라고,책을 펼쳤을 땐 겉모습과 반대되게 매 장 마다 새겨진 글자크기에 놀랐습니다.
색다른 책을 만난 것 같아 기쁘고,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책을 원했던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가독성이 워낙 좋아 자리에 앉은 지 채 몇 시간도 안되어 다 읽었어요. 그만큼 저자의 필력과 흡입력이 너무 좋았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어느 날 부녀가 지내던 아파트에서 큰 화염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아버지가 창밖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사를 하지만, 속시원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당분간 미제로 남고 맙니다. 분명 방화가 일어났으나 발화의 시작점은 찾을 수 없고 자연발화라는 말도 안 되는 추리까지 하게 만드는 사건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