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티워터 - 우물 파는 CEO, 착한 비즈니스를 말하다
스캇 해리슨 지음, 최소영 옮김 / 천그루숲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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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I PLANET

(더 많은 서평은 여기로 ->https://blog.naver.com/jhyeon91/221789227407)





채리티워터 라는 제목에서도 왠지 물과 관련된 책일 것이란 추측이 들었는데 표지에 우물파는 CEO란 글귀가 그 추측을 뒷받침 해주네요 !

제가 책을 읽기 전에 늘 저자소개부터 읽는 습관이 있어요.

그래서 이 책 역시도 저자소개부터 읽어보았어요

책의 작가는 스캇해리슨.

그는 자선단체 채리티워터를 창립한 CEO고,

채리티워터는 오염된 물로 질병과 씨름하는

전 세계 6억 6,300만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보급하겠단 그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라고 해요.

이 책의 타이틀이 채리티워터라,

책 속에 단체에 대한 내용이 가득할 것 같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가 그동안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왜 오염된 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 관심이 어떻게 자선단체 설립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의 삶의 서사가 마치 소설처럼 서술되어 있어요.

책 두께가 얇지 않았고 글간격도 촘촘했지만,

유려한 문체와 다이나믹한 그의 인생 이야기가

읽는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만큼 술술 읽혔습니다.

책의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첫 장은 뉴욕의 나이트클럽 유명 프로모터였던 그의 삶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귀감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그지만, 원래 그의 인생은 자선단체와는 거리가 멀었어요. 늘 술과 마약에 말 그대로 쩔어지냈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의 몸에 이유없이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그는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는 생각에 일을 쉬고 자원봉사활동을 떠납니다. 빛나고 화려한 뉴욕을 뒤로 하고 떠난 그 곳에서 그는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됩니다.

자원봉사활동 기간동안 그는 사진기사로 활동합니다. 그의 사진에는 도움을 주는 의료진들과 치료받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있죠. 하지만 그는 점차 자신의 카메라에 스스로의 꿈도 담게 됩니다.

그가 담은 그의 꿈은, 물이 없어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이들을 보며,

그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줘야겠다는 꿈 입니다.

하지만 꿈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채리티워터 창립이라는 결심까지 이어지게 되죠.

​그가 하는 일이 단순히 깨끗한 물을 먹음으로써

경제적인 효과, 개개인의 건강증진의 효과도 있지만

나아가 존엄성 회복, 양성평등, 사회적 발전 부분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물을 길어오다가 항아리를 깨트린 후

목을 매달고 자살했다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자처럼 나도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늘 깨끗한 물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어서

물의 소중함을 잊고 생활했던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기독교인 영웅을 찾고 있지 않아요.

머릿속에서 들리는 작은 목소리에 순종하며 다른 사람을 도울만큼의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해요. ..(중략)

당신이 할 수 있는 두 세가지 일만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세요 ...

그리고 명심하세요 사람들이 우리에게 필요로 하는 건 말이 아닌 행동임을 !

그가 채리티워터 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오염된 물을 먹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보급해주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

그의 초심으로 작용했던 개리 박사의 말.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아닐런지.

고통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하기 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 스스로 물을 절약하고 사는 행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돕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물의 소중함과,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일깨워준 책이자

더불어 작은 실천, 작은 행동의 중요함을 알려준

채리티워터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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