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놓고 싸우는 주식투자 - 우슬초의 e토마토 투자클럽 시리즈 3
김웅성 지음 / 새빛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1. 읽기 전
 몇 해 전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 우슬초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이 내 인생 첫 주식투자 입문서였고 다행인지 그 책의 내용을 따라했고, 주식투자 첫 해에 70%라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때즈음 불어닥친 워렌버핏 할아버지 신드롬. 나를 가치투자의 늪에 빠지게 한 원인이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 지금 내 계좌는 -20%이다. 그리고 다시금 우슬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다.

 

2. 책의 내용
 "심리를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표지에 적혀있는 위 문구처럼 본서의 내용 대부분이 투자자의 심리에 관한 것들이다.  
 한 예가 나오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이론을 주식투자자에게 대입해 설명하고 있다.  
 무턱대고 주식을 시작하려는 자들이 가져야할 마인드, 주식시장에 이미 발을 담그고 있지만 실패만을 하는 자들이 가져야할 마인드 등등  
 성공투자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손절매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이 현재 내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

 3. 특 징
 '주식 차트 하나 없는 주식책'
 본서에는 주식차트를 비롯한 그 흔한 '표' 하나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것을 글로 설명하고 있다.  차트나 표를 이용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면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4. 장 점
 역시나 지난 그의 저서들 처럼 매매기법에 대해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5. 단 점
 본서는 주식투자에 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기법이 차지하는 분량은 책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투자자가 갖어야할 마인드에 관한 내용들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주식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어서인지 매매기법 말고는 여타 주식관련 서적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했다. 
 또한 매매기법에 대해서는 너무 간략하게만 설명하고 있어서 직접 적용하는 데 어려울 것 같다. 심리에 대한 분량을 조금 줄이고 소개된 매매기법에 대한 실전사례를 차트와 표 등으로 소개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외국인 그림자 매매기법]에서처럼 사례를 통한 시원하고 간단명료한 설명을 기대해서인지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아쉽다. 

6. 결 론
 지금까지 주식에 관한 책을 100권 이상 읽으셨다거나 새로운 기법을 찾고 계신 분들이 읽기에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막 주식에 첫 발을 내딛은 분들이나 지금까지 주식에 있어서 실패를 겪은 분들께 권합니다. 
 
7. 마무리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난 저자 우슬초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를 존경한다. 그가 소개했던 외국인그림자매매법으로 조금의 수익을 보고있기도 하다. 
 난 아직도 기억한다.  몇 해 전, 그의 강연회에서 강연회장 입구에 나와 참석자들에게 일일히 웃음으로 악수를 권하던 그를... 또한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험난한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아직도 왕성한 투자를 하고 있으시다. 
 주식에 있어서는 내 스승과도 같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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