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마카롱을 매우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 공감이 갔던 책이였다. 마카롱을 사먹는데 이유가 어딨어요? 맛있어서 먹는건데..라는 답을 머릿속에 장착하고 자세히 보니 90년대생이 쓴 90년대생의 이야기라는데 그만큼 진솔한 얘기가 담겨 있을 것 같다.이전 세대나 이후 세대애 90년대생을 이해시키기 위한 책이나 분석하는 책은 나왔지만 정작 90년대생을 이해하는 위로하는 에세이는 없었다.나도 90년생인만큼 이 책을 보고 위로와 공감을 얻으리라. 프롤로그와 목차만 보고도 공감이 많이 갔다.이책의 저자 이묵돌 작가는 SNS 많은 팔로워를 보유중인 인플루언서이자 94년대생이다.이묵돌의 이름은 본관이 영천인 이씨는 어머니의 성,묵돌은 오랑캐 족장의 이름을 따온것이고,실제로도 무근본 오랑캐 같은 글을 쓴다고 한다. 굳이 의미를 갖다 붙이자면 몽골말로 ‘용기 있는 자’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멋있는 이름같다. 용기 있는 자라니!그의 문체와 표현을 보면 과감한데 딱 어울리는 것 같다. 그가 90년대생으로 태어나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넣어서 이 책은 공감대를 자극한다.프롤로그를 보면 “90년대에 태어난게 잘못은 아닌데”이 말을 모른다면 읽고 있은 그대는 90년생의 마음을 공감못하는 자이다. 흔히 사람들은 90년대생은 시험용 세대라고들 한다. 뭐랄까? 미래를 위한 도전용 세대이자 버리는 세대라고 까지도 하더라.솔직히 인정하기 싫은데 맞는 말이기도 해서 더 싫다.90년대생도 90년대에 태어난것 뿐인데 그걸 잘못태어났다느니 세대ㅐㅁ를 잘못 택했다느니 그런말은 정말 듣기 싫다. 읽기 시작할때부터 문장 하나하나 보면서 계속 머릿속으로 떠올라서 정말 공감의 에세이 책 최고봉인것 같다. 또 90년대생은 포기 하는 세대라고들 한다.꿈도 포기하고 공부도 포기하고 집도 포기하고 차도 포기하고 뭐만 하면 전부 포기한다고 인식한다.포기한적 없습니다만?포기한다는 인식이 들었던 건 흔히들 부모님의 아바타라고도 한다. 부모님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주는 존재,기대에 부응해야하는 존재....기대가 나쁘다는건 아니다 그만큼 나도 공부하고 더 좋은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니까.하지만 내 꿈이 아닌 부모님의 꿈을 대신해서 움직이는 본캐도 아닌 부캐같다.또 이렇게 말할때 생각하면 좋은 직장에 다니려면 안정된 직장에 다니려면 대학을 꼭 가야한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을 거다. 대학은 무조건 나와야한다라고...나도 이말을 수없이 들었다. 안가고 바로 취직을 하고싶었던 나는 그당시에 되게 불만이였다. 굳이 대학을 가야하나?라는 의구심이 많았다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아직까지 대학교 나온 유무를 엄청 따젔고, 취업에 큰 영향을 미첬다.그때 되서 대학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나를 보면서 이런 세대에서 컸기 때문에 라는 한탄과 한숨을 오가게 되더라. 끝도 없이 나오는데 줄줄이 소세지 같다.특히 돈 아까운 줄도 모르고 배부른 줄도 모르는 사치를 즐긴다고 하더라. 가장 대표적인 사치템이 마카롱이다. 한개에 삼천원에서 오천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작은 마카롱에 먹고 행복해한다. 우린 이것을 소확행이라고도 하는데, 어른들이 보기엔 사치만 할줄 아는 인간으로 불리게 되더라.그거 하나 사먹을 돈으로 집에서 밥이나 먹으라고..비싸도 맛있으면 맛집 찾아가고 거리불문하고 카페 찾아 다니는게 되게 한심스러워 보이나 보다.왜 마카롱을 먹는걸까? 라는 질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의 목표는 월급을 몇푼 모아서 집이나 차를 사는게 아니다. 사회에 뛰어드는 순간 대출 갚고 취업전쟁에 뛰어들어야한다. 우린 그저 미움받기 싫고 무시당하는게 무섭고 두려워서 발버둥 치는 나날의 연속이다.그저 기계처럼 일하고 일이 끝나고 집에 가고싶을 뿐이다. 사람이 힘들땐 당이 땡긴다. 그게 조그맣고 맛있고 이쁜 마카롱이라면 고급간식이다. 이런 조그마한 것을 먹을수 있다는 것에 퍽 대단한 의미를 둔다.이런 나의 삶에 특별함을 불어넣어 준다고나 할까?이런 작은것에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눈치보지말고 마카롱 먹고싶은 만큼 사먹을거다.오랜만에 정말 폭풍 공감하면서 힐링받았다폭풍공감에세이라는 말이 진짜였다.90년대생을 위한 책! 꼭 읽어보세요 시간 순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