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이 10년 후 나에게 : Q&A a day 빨강머리앤 Q&A a day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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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과 다르다. 문명이 발달되어 그런 것일까?
손에 스마트폰을 안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다들 온라인에서 일상을 올리며, 일기를 쓴다.
직접 수기로 쓰는 사람이 몇이나 남아있을까?
책과 일기는 손으로 좀 손떼가 묻어야 해야 감성적이랄까? 진짜 일기와 책을 쓴다고 말할수 있다.
그런 내 앞에 눈에 띄는 책이 보였다.
빨간머리 앤 10년후 나에게란 제목의 도서였다.

10년이란 긴 시간을 내 손으로 직접 적으며 내 10년의 인생을 한권에 담아놓을 수 있는 그런책이다.
1년이 365일인데 이 책은 365개의 질문이 들어있다.
하루에 매일 다른 질문을 받고,나는 대답한다.
10년이면 1개의 질문에 10개의 대답을 볼수 있다.
과연 시간이 흐른동안 나의 대답은 똑같을까?
아직 지나지도 않은 미래에 나를 상상해보면 굉장히 설레인다.

빨간머리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쓴 책으로
지금까지도 고전문학에서 인기가 많으며 광장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가장 먼저 접했던 것은 책이 아닌 애니메이션이였다.
광장히 명대사가 많기에 기억 하고있다.
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뜻깊고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빨간머리 앤은 행복의 존재랄까?

“저는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될거에요. 사랑을 삶의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입장이에요”

빨간머리 앤에서 가장 좋아하는 명대사이다.
빨간머리안아 10년후 나에게라는 책과도 정말 딱 어울리는 느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역시 나이기 때문이다!

빨간머리 앤이 인기가 얼마나 많으냐면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전시회까지 책뿐만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도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에 애니메이션을 다시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어렸을 때 보아도 어른이 되어 보아도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올해엔 전시회도 있었기 때문에 갔다왔는데, 앤의 생각, 어두웠던 면모 등을 접했지만, 역시나도 빨간머리 앤은 사랑받고 사랑할수 밖에 존재이다.

그런 앤이 이 책에 아름답게 나와있다.
백과사전만큼의 두께로, 질문 하나하나마다 앤의 일러가 들어가 있어서 너무 사랑스럽다.
심지어 이렇게 두꺼운데 올 컬러이다.
그래서 생생한 앤의 표정과 모습이 보여서 보면서 내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영어와 한글 두가지로 질문이 적혀 있어 고급스러워 보인다.

가장 좋은건 이 책을 완성하는 건 앤 혼자가아니라는거다. 앤이 365가지 질문을 하지만 답을 하는 내가 없으면 이 책은 완성되지 않는다.
10년동안 내가 다 적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10년동안 내가 하루하루 적어나간다면 이 책은 온전히 내가 주인공이 된다.
책과 일기? 다이어리 같달까?
일기라기엔 내가 있었던 일을 쓰는것이 아닌 앤이 질문하는걸 적는 것이기에 답이 없는 문제집 같기도 하다.

한장 한장 넘겨보았는데 이 질문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하고 싶어?’
‘한달 동안 가장 자주 마신 음료는 뭐였어?’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어?’

되게 평범하고 일상적인 질문 같다.
하지만 평소에 내가 행동은 해도 이런 질문을 누가 나에게 해줄까? 이런 소소한 질문이 괜히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내가 모르던 나를 알고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켜주는 것 같다. 지금의 나에겐 미래에 내가 이 책을 쓸수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미래의 나는 이런 흑역사가 있었지? ㅎㅎ 이러고 웃을 것 같다.
내 인생을 기록하고 생각하는 것을 적는 것 만큼 멋진 것은 없다. 남는건 사진 뿐이라고 하지만 책도 남는다^^

참고하자면 이 책은 3년 5년 10년 3가지 버전이 있다.
모두 빨간머리 앤처럼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기록해봐요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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