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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 음악과 미술, 문학과 건축을 좇아 유럽 25개 도시로 떠나는 예술 기행
이석원 지음 / 책밥 / 2020년 4월
평점 :
여행을 자주 다닐수 있는 것은 원래도 아니였지만, 일을 하고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많다.
힘든 일상의 나에 대한 선물,휴가랄까?
한번 다녀오고 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다른나라 문화,사람,건물,음식,재미 등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기 때문도 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이 중지되거나, 갔다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때문에 사실상 출장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사실이다.
올해 나도 해외여행을 두번 잡아놨으나^^ 우리 로나로 인해서 전부 취소되었다 ㅠㅠ
정말 슬픈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삶의 질이 갑자기 확 떨어진달까?
그런데 이 책이 위로를 주었다.
단순히 관광명소 위주의 유럽의 여행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예술과 함께 하는 여행의 책이다.
유럽여행지도 좋은데 예술도 함께하니 예술적인 여행~
실제 여행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느끼서 좋지만
책은 글자로 사진으로 간접적인 느낌을 주어서 좋다
하지만 너무 슬픈건 사실이다.. 직접가고싶은데ㅠ
이 책은 저자는 이석원 작가이다.
그는 10여 년간 유럽의 20개국 25개 도시를 여행하며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 이 작가는 문학 전공자이자 신문사 기자였다. 예술을 좋아하는 그는 예술과 오래된 건축물 등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으며, 스웨덴에서 2년 반을 거주하였다. 이 책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의 매력과 낭만이 담겨있다.
20개국에 맞추어 목차 4개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1.문화와 예술의 카리스마를 찾아
- 네덜란드,벨기에,영국,이탈리아,프랑스
2. 뜨거운 태양, 남국의 강렬한 색채
- 바티칸시국,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3. 매혹적인, 그러나 이지적인 예술의 시작
-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헝가리,체코
4. 낯설지만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 노르웨이,라트비아,스웨덴,에스토니아,핀란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영국의 런던,이탈리아의 피렌체,체코의 프라하 같이 유명한 나라들을 비롯해 스페인의 세비야,라트비아의 리카 등 생소한 곳도 있다.
난 이탈리아를 좋아해서 여행을 간다면, 예술여행도 같이 껴넣어 멋진 여행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책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나, 도시의 사진들이 있는데, 그에 얽힌 도시의 문화, 예술가들의 이야기 등 중요한 포인트들을 요점만 딱 찝어내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독일의 시인 헤르만 헤세는 시에서 피렌체를 ‘두고 온 행복’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피렌체에 무슨 행복을 두고왔을까?
두고 온 행복이 아직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 한다.
정말 낭만적이다 라고 밖에 말이 안나온다.
헤르만 헤세만이 아닌 우리도 다 피렌체에 행복을 두고 올 수 있고 그곳에서 행복을 만들 수 있다.
또 피렌체는 연인들의 성지이다.
일보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곳” 이 짧은 영화 대사가 피렌체의 심장인 두오모 쿠폴라를 연인들의 성지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작가가 책에 실은 사진만 보아도 정말 아름다운 곳 같다.이곳은 연인들이 자신만의 행복을 두고 오지 않았을까? 행복도 그리움도 말이다.
나도 이탈리아에 꼭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도시여서 보고싶었는데 책을 통해 나라에 대해 도시의 과거 그리움을 함께 알 수 있어서 나도 피렌체를 간다면 책을 통해 본 행복을 만들고 오고 싶다
작가가 남겨놓은 말을 보면 오래된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은 그리움이다. 실제로 접하기 훨씬 이전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본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유럽을 찾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읽고 보고 듣고 느끼는 거의 모든 것의 ㅇ원천을 찾는 셈이다.
유럽을 그리움이라고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과거의 풍경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라면 내 추억도 지금의 기억도 모두 그곳에 남아있다.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곳에 나 역시 과거의 기억이 있고, 두고 온 추억이 있다.
내가 유럽을 갔다온다면 또 난 그곳을 추억하고 기억하겠지...
그림움을 담아놓은 책이라서 읽으면서도 작가의 유럽에 대한 곳곳에 마음이 담겨있어 먹먹하면서도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유럽에 대해 알게되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유럽의 25개의 도시에 추억과 낭만을 고스란히 집에서 느낄수 있었다.^^
모두 이 책을 통해 유럽과 친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