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으로 아름답다는 진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 개정판
최순우 지음 / 학고재 / 2008년 10월

해외여행과 면세점과 허접스런 명품과 팝에 잃어가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이미 이전에 한국의 아름다움에 깊은 고민을 통해 얻은 깨닭음을 전해주는 

최선생님의 말씀에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전통가구를 공부하면서 더더욱 빠지고 있는 한국의 아람다움에 대한 시각과 해석에 대해

마치 잘 정리된 참고서를 보는것 같다.

미사여구만이 아니요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사고를 통한 

미적 연유가 잘 설명되어 있어 아주 좋다.

물건의 의미를 되새김 Everything Is Something To Us

Everything Is Something To Us
에피그램 편집부 엮음 / Epigram(에피그람) / 2010년 6월

나는 유독 물건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어왔다.

사람과의 만남이나 장소 시간 같은 사실이나, 

심지어 감정 같은 것도 어느 정도는 물건을 통해 기억하는 편이다.

그래서 물건을 아끼고 사랑하고 소유하고 구매한다.

부족한 정신적 풍요를, 안정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의 대체품(?) 같은 것이다.

인간적인 관계가 모라자는 현대를 사는 많은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무척 반갑다. 

표현방식이 맘에 든다.

물건이 담고 있는 배경(감정적, 공간적, 시간적)이 뭔가 말을 하려 하지만

하지 않는다. 말을 아낀다. 그것이 요즈음 말에 지친 현대인들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도 싶다.

물건말을 좋아하고 몰두해서라고 몰아부치거나 이해해서는 곤란할듯 싶기도 하다.

[100자평] World Radio TV Handbook, WRTH : The Directory of Global Broadcasting

World Radio TV Handbook, WRTH : The Directory of Global Broadcasting (Paperback, 69)
WRTH Publications Limited / WRTH Publications Limited / 2014년 12월

해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변한 내용을 업데이트한다. 세계의 방송사 현 알고 싶거나 연락할 일이 있으면 이 책을 산다. 물론 해마다 사야 한다.

[100자평]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 - 학고재신서 8
아사카와 다쿠미 지음, 심우성 옮김 / 학고재 / 1996년 4월

아사카와 다쿠미나 야나기 무네요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국의 공예(민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졌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주목한 것도 조선의 공예품들로 조선의 소반 도자기 같은 것들이다. 1928년에 쓰인 글이라는 걸 감안하면 조선공예에 대한 적지 않은 사랑과 이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100자평] Bob Flexner의 목재 마감 101

Bob Flexner의 목재 마감 101
Bob Flexner 지음, 최석환 옮김 / CIR(씨아이알) / 2013년 7월

목재마감이라는건 목재로 가구를 다 만든 다음에 가구에 미적감각을 더해주고 아울러 목재를 보호하는 기능을 더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만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목재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잘 어울리는 매칭의 마감을 해야하는 아주 난이도가 높은 ˝화룡정점˝ 같은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