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Is Something To Us
에피그램 편집부 엮음 / Epigram(에피그람)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유독 물건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어왔다.

사람과의 만남이나 장소 시간 같은 사실이나, 
심지어 감정 같은 것도 어느 정도는 물건을 통해 기억하는 편이다.
그래서 물건을 아끼고 사랑하고 소유하고 구매한다.
부족한 정신적 풍요를, 안정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의 대체품(?) 같은 것이다.
인간적인 관계가 모라자는 현대를 사는 많은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무척 반갑다. 
표현방식이 맘에 든다.
물건이 담고 있는 배경(감정적, 공간적, 시간적)이 뭔가 말을 하려 하지만
하지 않는다. 말을 아낀다. 그것이 요즈음 말에 지친 현대인들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도 싶다.
물건말을 좋아하고 몰두해서라고 몰아부치거나 이해해서는 곤란할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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