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필름메이커 - 유튜브 시대, 영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장현경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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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내가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이라고 하면

그중 1인 크리에이터 과정을 이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년 5월쯤 1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참여했는데

채널을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을지 고민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영상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콘텐츠가 다양해지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은 11월부로 과정이 종료되어

오롯이 내가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 올리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던 중 영상 제작과 관련한 이 책을 발견하고

저자가 운영하는 채널을 찾아보았다.

오래전부터 영상제작자로 경력을 쌓아오던 저자는

깔끔한 영상미와 다양한 주제로 만든 영상들로

꽤 멋진 철학을 가지고 채널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튜브라는 매체에 아주 익숙하다.

나는 단순 시청의 범위를 넘어 창작자의 범위까지

넓힌 상태에서 영상 제작도 겸하고 있다.

유튜브에 대한 정의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다.

바로 '언어'라는 것인데,

글로만 표현되던 언어에서 사진으로 넘어오고

인터넷의 발달로 영상까지 넘어오면서

사람들과 주고받는 언어가 글-사진-영상 순서로

자연스럽게 옮겨진 것이다.

저자는 특히 영상 제작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 터라

올드미디어의 특징과 뉴미디어의 특징,

그리고 그에 맞게 어떤 영상 제작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영상 제작에 있어서 사람들마다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럴수록 평범한 내가 가지고 있는 일상적 이야기와

그와 관련된 깊은 통찰력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영상이

좋은 의미의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데 힘든 점은

영상을 올렸을 때의 반응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는 것과

사람들이 잘 관심을 주지 않아 내 스스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나도 약 6개월 동안 한 달에 두 편씩 영상을 올려왔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기대에 대한 실망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나름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보았고,

앞으로 어떤 영상을 만드는 게 나의 채널에 도움이 되는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지금,

유튜브를 시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Why, What, How

첫 번째, 왜 영상을 만드는가?(Why)

두 번째, 무엇을 말할 것인가?(What)

세 번째, 어떻게 만들 것인가?(How)

나에게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마 이제 막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꾸준히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일 것이다.

나도 아직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생각해 볼 예정이다.

특히, 나처럼 이제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들이나

중간에 방향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은

꼭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처음 영상을 제작함에 있어서 나는

시작을 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내 채널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여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상이라는 매체의 기본부터 저자가 직접 느꼈던 경험들과

유튜브로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너무나 잘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채널 운영에 있어서 큰 슬럼프를 겪고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추천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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