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드레스코드

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 ㅣ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2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으로 잘 알려진 만화작가 천계영.
오랜만에 작품으로 만난 그녀, 역시 녹슬지 않았다. ㅋㅋㅋ
패션에 관한 소소한 아이템, 기본 상식들을 재미있게 잘 엮은 것 같다.
그리고 옷 잘 입는 언니가 알려 준  중요한 아이템을 꼭꼭 잘 찝어준 것 같다.  

옷을 잘 입기 위해서 습관을 바꿔야 하고, 자신의 취향과 바디라인을 잘 알아야 하고
또 코디노트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준 가벼운 책이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어떤 드라마 속 주인공이 "화장하는 법을 책으로 배웠어요."이후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북이 불티나게 잘 팔려나갔던 것처럼 왠지 이 책을 본 독자들 역시 "드레스 코드를 보고 옷 잘
입는 법을 배웠어요."하고 이야기 할 것 같다.

드레스코드는 작가가 자신의 체형의 결점을 일정하고 받아들이면서도 그런 자신에게도 어울리는
옷들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발로 뛰며 발견해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얻은 교훈들..

첫째, "부지런해져야 예뻐진다..!!"
둘째, "좋은 것을 많이 보러 다녀야 한다..!!"
셋째, "우리 모두 당당함을 갖자..!!"
넷째, "옷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에게 옷을 맞추도록 노력하자..!!"
마지막, "옷장 정리 잘하자..!!"

 

부록으로 함께 온 코디연습 스티커까지~~ 어린 시절 종이인형 놀이 했던 생각도 나면서 나름 재밌었다.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ㅣ 김봉석의 하드보일드 소설 탐험 1
김봉석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추리소설은 별로 읽어본적이 없는나로서는 이 책이야기가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추리소설을 소개하고 있는데 목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추리소설이 이렇게 많았다니, 그만큼 하드보일드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정말 많겠지? 하는 생각에
나도 호기심을 갖고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선 언젠가 제목은 한번쯤 들어봤었지만,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던 그 이야기들을 읽어나갔다.

작가는 하드보일드를 더 맛깔나게 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줬다. 소설가가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요리했는지 그 요리들을 먼저 맛보고 맛깔나는 품평을 정리했다.
평소에 하드보일드를 즐기진 않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은 하드보일드의 세계에 빠진 것 같다.

책에 나온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우리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소재로하고 있지만,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면에서 호기심을 충족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좀 어렵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서글프다는 느낌도 감출 수 없었다.
읽으면서 내가 이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비추어 작가의 생각도 엿볼수 있어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나쁘지 않았다. 역시 평론가는 달라... 생각의 폭을 좀 더 깊어지게 해줬다고 할까?

이십대 후반에 와서 책을 많이 읽지도 못했고, 책 읽고 서평쓰는것도 아직까지는
부담스러운 나이지만, 계속 열심히 읽고 많이 쓰고 하면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정리해서
책으로 엮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날을 꿈꾸면서 열심히 읽어야 겠다.
PD 지망생이나 작가가 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덧붙인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촘촘히 잘 엮은 책이다.

광수생각 : 오늘, 나에게 감사해

광수생각 : 오늘, 나에게 감사해 ㅣ 광수생각 (북클라우드)
박광수 지음 / 북클라우드 / 2012년 8월

카툰도 귀엽고, 글귀도 눈에 쏙쏙들어오고

마음을 토닥토닥해주는것 같은 문구들이 많아서 좋았다.

자꾸 되새김질 하면서 읽게 되는 광수생각.

짧은 카툰이지만 함축적 의미들이 담겨져 있어서

오래토록 두고두고 꺼내보게 될 것 같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너무 외로웠던 그때 <광수생각 : 오늘, 나에게 감사해>를 받아보게 됐다. 어느 누구의 위로보다 더 위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광수 생각이었다. 살면서 느끼는 서러움,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림과 글을 통해 세상이 따뜻한 곳이었음을 느끼게 해준 광수생각, 그를 통해 위로를 받고 희망을 품을 수 있었기에 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가슴 울리는 광수생각을 읽고 앞으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을 것 같다. 

"살면서 어느 것 하나 이룬 게 없어 나도 스스로에게 칭찬 한 번 안 했지만. 생각해 보면 이만큼이 어딘가 싶다. 이룬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기죽지 말자. 그들처럼 나도 계획에 없던 것들도 많이 이루었으니까. 내가 원하거나 원하지 않던 많은 것들도 이루었으니까. 우리 더 욕심내지 말고 딱 이만큼만 매일 매일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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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득뽀득 순해서 좋네요. 비싼값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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