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을 넘어 이성의 시대로 -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실전논리
문성규 지음 / SensibleNews(센서블뉴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이념을 넘어 이성의 시대로>는 '전략, 관계, 논술, 조직, 처세, 싸움, 인식, 상술' 등 8개 카테고리에 걸쳐 200개의 스킬, 500여건의 사례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리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우리 사회 뉴스 메이커들의 삶의 방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평소 인간관계, 조직생활, 마케팅 등에 관심이 많은데 각 항목에서 소개된 스킬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나의 '필살기'로  써먹을 수 있을 만큼 유용하다. 작가는 이 책에 소개된 스킬이 재치일 수도 있고, 요령일 수도 있고, 유머일 수도, 능력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또 이를 현장을 발로 뒤면서 보고, 듣고, 익힌, 상상을 불허하는, 퍼뜩이는 논리로 만들어진 '고단수 스킬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밴드와 카톡, 라인, 페북, 트윗 등 SNS에서도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다고하니 정글같은 현실에서 사투를 벌여야 하는 현대인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읽었던 내용 중 한 챕터를 소개하자면 - 짜고 치는 고스톱에 대한 이야기다.  

외부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_ 역할 분담에 대한 이야기다.   ------------------------------------------------

 

두 나라가 역사적인 문제를 놓고 크게 다툴 때가 있다. 한 나라에서는 시민단체가 상대국의 국기를 불태우면서 화형식을 하기도 한다. 이때 해당 정부는 말리는 시늉을 하면서 우려를 표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런 다음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상대국을 압박하면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시민단체와 해당 정부가 일종의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선거 때 과도한 공약을 내걸 수도 있다. 이를 거둬들여야 하는 데 방법이 마땅찮을 때 작전을 쓰기도 한다. 실문전에서 "해당 공약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면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운을 뗀다. 이에 여론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당선자는 실무진을 크게 질책한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또 다른 실무진이 예산 등을 근거로 사업폐기를 건의 한다. 이에 당선자는 반드시 관철시킬 것을 약속하면서 해당 공약 추진을 보류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새로 취임한 단체장이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을 때 비서진이 "(첫 보고한 부서장이) 크게 깨졌다. 단체장이
뿔났다."고 일부러 소문을 내면 다른 부서장이 긴장을 하면서 업무 보고에 만전을 기한다. 수장이 아끼는 참모가 실수로 큰 비난을 받고 물러날 위기에 처할 때가 있다. 이때 "(수장이)대노했다. 강력한 경고를 했다. 당사자가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라는 내용을 언론에 흘릴 수 있다. 동정 여론이 일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 수장은 해당 참모를 토닥여 주고 아무 일 없는 듯 지나갈 수 있다. '자기 사람'을 살리고 부리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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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스킬'과 '이론'을 쏙쏙 뽑아 만든 책이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또 각각의 챕터가 짧은 이야기 안에서 삶의 방식들을 전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빠른 시간에 볼 수 있었다.

정보와 상식, 세상 사는 이야기에 좀 더 끼어들어 소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이 개인 역량을 높이고 삶의 윤기를 내는데 보탬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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