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3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3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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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13" 평소 김난도가 쓴 책을 흥미롭게 봐서인지 이 책 또한 왠지 재밌을 것 같았다. 또 2013년은 어떤 트렌드가 대한민국을 주도하게 될지 궁금했다. 이 책은 2012년 한 해를 정리해주고, 2013년을 살아갈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준비해야 할 내용들, 생각해야 할 것 등을 하나씩 짚어주는 책이다.

각 챕터에 대한 전개도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공감 할 수 있게 정리한 책이다. 단순히 무엇이 유행한다고 말하지 않고, 사회의 흐름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서 신뢰성도 담보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트렌드코리아 2013"이 말하는 2013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다. 코브라 트위스트라 하여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날 선 사람들의 도시, 난센스의 시대, '스칸디 맘'이 몰려온다, 소유냐 향유냐, 나홀로 라운징, 미각의 제국, 시즌의 상실,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소진사회, 적절한 불편...


2013년을 준비하는 나에게 아주 의미 있는 책이 될 것같다.

 


 

비주류는 열등한 것이 아니라 주류와 다를 뿐이다. 영원한 승자가 없듯이 영원한 주류도 없다. 획일적인 대중이 잡식성 대중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중 시장은 종말하고 사람들은 점점 더 별종을 즐기게 될 것이다. 92p


자기만족적 소비는 소유에 대한 의미도 바꿔놓았다. 내 것을 소유하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중고제품이라도 크게 상관없다는 쿨한 소비자가 등장한 것이다. 113p

 

이제 기업들은 광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 등에 펀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웃음을 잃은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려는 시도를 이어나가려는 것이다. 211p


초경쟁 사회로 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의식이 선진화되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차츰 물질적 구조가 가져온 부작용을 몸소 경험하게 됐다. 그러면서 소유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무소유적' 사고에 눈뜨기 시작했다. 225p


인간에게는 시간을 들여 자신의 손으로 뭔가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잠재되어 있다. 어쩌면 이 욕망이 속도 제일주의의 현대사회와 충돌하는 지점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299p

 

불편이 아닌 재미로 느껴지는 순간까지가 적절한 불편의 최적점이다. 그리고 그곳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논어'선진편에 있는 이 말을 통해, 공자는 '지나침은 도리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을 전하며 중용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2013년은 그 중용의 지점을 찾아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3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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