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아이들도 공감하는 감명깊은 동시집

바람 타는 우산 ㅣ 책고래아이들 51
송경자 지음, 수피아 그림 / 책고래 / 2025년 2월

책 표지도 예쁘고, 그림을 그리신 수피아님의 소개를 보면 어떤 책이든 저마다의 색을 사랑하는 색채 상담사, 누구의 이야기든 잘 들어주는 스토리셀러 였는데 그래서인지 한 편 한 편 마음을 안아주는 따뜻한 그림과 송경자 작가님의 동시들이 조화롭게 어울어져 동시를 한층 더 빛나게 해준 것 같다. 동시집 55편 속에 가족, 일상, 학생, 자연 든 범주에 다양한 사유를 느낄 수 있었고, 생생한 표현과 참신함, 위트, 깊은 울림이 있는 동시가 많았다. 특히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대변해 주는 듯 심리묘사를 그린 점이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경험들이 좋은 작품으로 탄생이 된 듯 싶다. 새봄, 새학기에 어울리는 동시집으로 추천할만큼 모두 좋았고, 영양가있는 음식들을 골고루 잘 차린 밥상과 같은 소중한 동시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