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걸을까?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문지아이들
엘렌느 에리 지음, 유키코 노리다케 그림,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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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위 도서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문학과 지성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글에 일러스트가 찰떡인 그림책!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오르탕스 부인을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마법같은 이야기입니다.

[형제의 숲] 그림책을 정말 좋아해서 여러 번 읽었는데 비슷한 그림체가 눈에 띄길래 살펴보니 똑같은 저자라 반가웠습니다.


내용을 살펴봐요!

오르탕스 부인은 플로리스트입니다.

표지에서부터 그녀의 꽃집 앞에 왜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이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감각적인 그림도 돋보여요!

수국이란 뜻을 가진 오르탕스 부인.

그녀의 머릿속은 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 꽃들과 얘기 나누고 교류할 뿐, 주변 풍경과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꽃과 식물과 나무에 가득 둘러싸인 오르탕스 부인의 모습은 평온한 것 같으면서도 외로워 보여요.

산책 중 따라오는 개 한 마리.

이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그녀의 삶을 조용히 넓혀준답니다.


강아지와 다니며 영감을 얻는 부인.

무언가를 좋아하고, 영감을 느끼고, 황홀해하는 부인의 모습이 풍족해보여요.


그렇게 강아지와 산책 루틴을 만들어나가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오르탕스 부인!


과연 표지에 있는 그 많은 강아지들은 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그림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 소소(小少)하나, 소소(炤炤)한 의견

그림체가 간결하고 깔끔하여 독자의 눈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실제로는 작은 꽃가게이지만 많은 식물과 꽃으로 인해 오르탕스 부인이 머물고 있는 하나의 세계처럼 큰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오르탕스 부인이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다가 작은 생명체와 동행하며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되는 모습이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산책 모임에 새로운 강아지들이 들어올 때마다 영감을 받으며 더 멋진 꽃다발을 만드는 부인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거창하고 명예로운 삶도 좋지만 자신이 구축한 세계에서 생명과 교감하며 의지하는 삶도 꽤 멋진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잃지 않고 사랑하는 것들과 소중한 길을 동행하는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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