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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안 이상해!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장수정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4월
평점 : 
♥ 그림책: 이상해? 안 이상해!
♥ 작가: 장수정
♥ 위 도서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킨더랜드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부터 독자를 위로해주는 책,
이상해? 안 이상해!
책 겉표지는
어두운 밤, 홀로 앉아 있는 남자 아이와
그를 찾아간 여자 아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뒷표지에는
‘매일 이상한 일만 일어나는 것 같을 때,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만 같을 때,
너에게 듣고 싶은 다정한 한 마디’
라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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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새카만 그림을 그리는 남자 아이.
그래도 이상하지 않다고 자신의 그림을 등 뒤에 감추고 말해주는 여자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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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는 깜짝 놀라요!
나에게 이상하지 않다고 했던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돌아요.
이 부분에서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 동안 이 아이는 얼마나 남들과 자기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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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웃으니 나도 웃어야 할 것 같은데 도대체 웃겨야 말이죠
팝콘을 들고 찾아가 또박또박 정성들여 여자 아이가 말해줍니다.
‘아니, 안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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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다툼이 이상한 나 때문에 벌어진 일 같아요
남자 아이의 마음 속 동굴이 찾아가서
꽃을 건네며 다정하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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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의 친절하고 다정한 말을 거름 삼아 용기를 얻어요.
남자아이의 점점 환해지는 표정을 그림책으로 확인하고, 여러분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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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小少)하나, 소소(炤炤)한 의견 ♥
저는 진지한 대화를 할 때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겠지만’이라는 서두를 달고 사는 편이예요. 내가 이상해보이지 않게끔 먼저 역설적으로 대화의 밑밥을 마련하죠. 그리고 ‘안 이상한데?’ 라는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마다 안심해요.
그림책처럼 이 세상에서 나에게 ‘안 이상해!’ 라고 말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어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이가 나 자신이면 더욱 좋겠죠. 그 누구든 ‘너 안 이상해!’ 한 마디만 해준다면, 우리는 내재된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다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어요.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어요. 이 그림책은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겉으로는 개성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다름‘을 은근히 거부하는 현 사회에서 ’그럴 수 있다’ 또는 ‘이상하지 않다‘라는 다정한 한 문장이 우리에게 필요해요. 그 친절함은 사람의 인격을 살려주는 역할을 할 거예요.
다름으로 인해 상처받은 적이 있는 분들, 혹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었던 분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아니, 너 안 이상해!’ 라고 말해주는 부분을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어보세요. 이 책을 덮을 때 비로소 이 마법같은 문장의 깊이를 알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혹은 상대방은 결코 이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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