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복종 천천히 읽는 책 44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작, 정명림 글 / 현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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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市民)-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불복종(不服從)- 명령이나 결정 따위에 대하여 그대로 따라서 좇지 아니함/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뜻으로 시민불복종시민이 국가에 복종하지 않는다.’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불복종은 시민이 그냥 국가에 복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화된 국가로 가기위해 잘못된 정부에 시민이 양심을 가지고 행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말한다.

 

1800년대 미국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자신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 미국 흑인노예제도와 미국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멕시코와의 전쟁에 한 시민으로 정부에 저항하기 위해 세금을 내지 않아 하루 동안 감옥에 다녀와 쓴 책이다.

200 년 전 미국 사회의 현실이 바탕이 되어 그 당시에 쓰여 진 내용이지만 이후 비폭력 시민운동의 지침서이자 테스트(text)로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서 킹, 넬슨 만델라 등 시민의 자유와 인권운동에 앞장 선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길라잡이가 되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계층, 관념, 연령층,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개념으로 널리 알려졌다. 옮긴이 정명림은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역사를 통해 사회를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자 글 작업을 하는 전문작가로 시민불복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원작을 잘 정리하고 집약하여 정부 1, 2, / 국민 / 국가와 국민 1, 2, / 정부와 국민 / 개혁 / 투표 / 원칙과 도리 / 법과 불의 / 공직자 / 감옥 / 복종과 불복종 / 세금 / 감옥 / 인간의 본성 / 공과 사 / 애국의 18개 주제로 분리하고, 한 주제마다 낮은 눈높이로 풀어서 주석(註釋)을 달아 시민불복종을 읽는 이들에게 이야기와 생각을 전달한 작가의 글 솜씨가 돋보였다.

 

109쪽의 책 앞표지 오른쪽 위 귀퉁이에 작은 글씨로 천천히 읽는 책이라 적혀있고 뒤표지 안쪽에 의미가 적혀있다. 앞쪽으로 몇 장 넘기면 왜 천천히 읽기를 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사회문제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는 참 어려운 문제다. 단어 하나, 문장 한 줄도 벅차기 때문에 많이 생각하고 누구와 이야기하고 올바른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 성장하기를 정명림은 시민불복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바라고 있다.

 

청소년과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선물한 정명림 작가의 노고를 칭찬하며 한 어린이라도 더 시민불복종을 정독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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