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부제 "일터에서의 사고와 질병, 그에 맞서온 이들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각종 직업,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이 무엇인지,각 사례를 전문적으로 조사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이 찬찬히 소개해줍니다.딱 두 달전 녹색병원과 인의협 역사의 주역중 한 분이신 양길승 선생님을 뵙기로 한 날이 있었는데,한 권 선물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사)일과 건강'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쓰신 책입니다.마트 노동자조선소 노동자학교 또는 연구소 실험실의 연구자간호사소방관택시운전사요양보호사카지노 딜러 노동자발전소 정비 노동자가축 위생 방역사농약 사용 농민국립공원 레인저네일 아티스트환경미화원등등"감춰져 있던 고통에 이름이 생기면...일의 위험을 줄일 방법을 의논하게 된다....대부분은 사회가 이름을 불러주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난 20년동안 녹색병원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사람들이 붙여온 고통의 이름들이 하나둘 쌓여갔다..."고마운 분들이 쓰신 책이라 생각합니다.